1993년 경상북도 민속자료(현, 민속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권두익(權斗翼)이 1708년(숙종 34)에 지은 살림집이다.
권두익은 원래 송암정(松巖亭) 옆에 살고 있었는데 그가 58세 되던 해에 도승(道僧)이 와서, 이 집터는 여기가 아니고 저 위라고 하여 현재의 자리에 집터를 잡아 정지작업을 하였다.
정지작업을 끝낸 다음날 아침 집터를 둘러보니 다른 곳은 눈이 내리지 않았는데 그 집터에만 눈이 하얗게 내려 있으므로 상서로운 징조로 여기고 집을 지어 서설당이라고 하였다.
서설당은 정침(正寢)과 사당(祠堂)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정침은 이 지방 특유의 폐쇄적인 口자형의 평면을 지니고 있다. 사랑채는 우측으로 돌출되어 날개를 이루고 있는데, 평면은 사랑방과 사랑마루로 구성되어 있으며, 삼면에는 퇴(退)를 내어 헌함(軒檻 : 대청 기둥 밖으로 돌아가며 깐 좁은 마루)을 둘렀다.
안채는 안마당을 향하여 전면이 개방된 안대청을 중심으로 좌측으로는 안방 · 고방 · 부엌을, 우측에는 상방 · 건넌방 · 부엌 · 고방을 두어 익사(翼舍)를 형성하였다. 또한 안채에는 성주단지 등의 민간신앙 유물과 세간들이 잘 보존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