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오페라의 국제화’와 ‘시민들에 대한 수준 높은 문화 봉사’를 창단 이념 아래 국내 최초로 원어 공연을 하기 시작하였다. 지휘자 · 코치 · 성악가 등을 본고장에서 초빙하여 국제적인 무대를 만들어 왔다. 서울을 무대로 시민이 주인공인 사회 변화에 발맞추는 오페라단을 운영하고 창의성을 바탕으로 품격을 유지하면서 관객들의 눈높이에 맞춘 공연을 제작하여 시민들의 문화 정서에 이바지하고 즐거움을 선사하는, ‘문화로 행복한 도시, 서울’에 기여하는 세계적인 오페라단을 지향하고 있다.
1985년 창단 작품 죠르다노의 「안드레아 셰니에(Andrea Chenier)」를 시작으로 박준상의 「춘향전(Chunhyang chon)」과 장일남의 「춘향전」을 창작 공연 및 개작 공연 하였으며, 쟌 카를로 메놋티(Gian Carlo Menotti)의 「시집가는 날(Giorno di Nozze)」 · 「에르나니(Ernani)」 · 「아드리아나 르쿠브뢰(Adriana Lecouvreur)」 · 「라 죠콘다(La Gioconda)」 · 「나붓꼬(Nabucco)」 · 「돈 카를로(Don Carlo)」 · 「운명의 힘(La forza del destino)」 · 「가면무도회(Un Ballo in Maschera)」 등을 초연하여 오페라의 진면목을 국내에 선보이고 있다.
세종문화회관에 소속되어 대형 오페라들을 공연해 오다가 1996년 오영인(吳永寅) 단장이 부임하면서 독일 오페라와 소규모 오페라도 선보여 다양하고도 균형 갖춘 작품의 오페라 공연을 펼치게 되었다. 1996년에는 리하르트 주1의 「장미의 기사(Der Rosenkavalier)」를 원어로 한국 초연함으로써 국내 오페라사에 한 획을 그었다.
2004년에는 마우스의 「하멜과 산홍」 초연, 2005년에는 일본 간사이 니키카이 오페라단 초청으로 김동진의 「심청」을, 2007년에서 2009년에 걸쳐서는 주2 빅5 시리즈 「리골렛토」, 「가면무도회」, 「라 트라비아타」, 「돈 카를로」, 「운명의 힘」을, 2015년에는 창단 30주년 기념으로 주3의 「오르페오」를 국내 초연하고, 2016년에는 현대 오페라 시리즈 주4의 「도요새의 강」을 공연하였다.
1999년 7월에 세종문화회관 예술 단체 소속이 되면서 현재의 명칭으로 바뀌었다. 초대 단장인 김신환을 시작으로 제2대 오영인, 제3대 신경옥, 제4대 박세원, 제5대 이건용, 제6대 이경재가 단장직을 역임했으며, 2023년부터 박혜진이 단장직을 맡고 있다.
국내 오페라 공연 및 제작에서 하나의 모델이 되고 있다. 소속 연구원을 통해 오페라에 필요한 스태프를 교육 · 양성하고 훌륭한 가수들을 발굴하고 데뷔시켰다. 창단 후 30년간 오페라 애호가들에게는 수준 높은 작품을 선보이고 입문자에게는 대중성 있는 작품을 선보여 왔다. 권위적이며 예술성을 지향하는 공연이 아닌 즐기는 오페라, 개방형 오페라로 관객이 쉽게 이해하고 관람할 수 있도록 오페라 관객의 저변을 확장해 왔다. 또한 오페라 공연의 경쟁력을 높이고 상품성 있는 작품을 제작하여 문화 도시 서울을 알리는 문화 가교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