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오페라단이라는 명칭을 사용한 민간 오페라단은 2개이다.
첫 번째 단체는 1957년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이 중심이 되어 결성된 오페라단으로 당시 학장이었던 현제명(玄濟明)이 고문을 맡았다. 1957년 6월, 첫 공연으로 주1의 「라 주2를 임원식(林元植) 지휘, 이해랑(李海浪) 연출로 공연하였고, 1958년 5월, 제2회 공연으로 베르디의 주3를 임원식 지휘, 미국인 로이 해리스 연출로 무대에 올렸다. 또한 1958년 7월에는 현제명 작곡 「춘향전」을 현종건 지휘, 김학상 연출로 공연하였으며, 1959년 10월 국립극장과 공동으로 주최한 주4의 「라 주5 공연을 끝으로 활동을 중단하였다.
두 번째 단체는 1975년에 경희대학교 음악대학 교수인 소프라노 김봉임(金鳳壬) 주도로 창단된 오페라단이다. 이 오페라단은 우리 국민의 생활 감각과 생활 윤리를 음악을 통해 바로잡고, 오페라를 진흥시켜 생활화화려는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창단 공연은 1975년 7월 10일-12일 국립극장에서 임원식(林元植) 지휘, 오현명(吳鉉明) 연출로 개최된 푸치니의 「토스카」였으며, 이후 「운명의 주6」(한국 초연), 「돈 카를로」(한국 초연), 「라 트라비아타」, 주7」, 주8」, 「라 보엠」, 「사랑의 묘약」, 「리골레토」 등 서양의 유명 오페라뿐만 아니라 현제명의 「춘향전」, 장일남의 「춘향전」, 오숙자의 「원술랑」 등 한국 오페라도 여러 편 공연하였다. 특히 1984년 현제명의 「춘향전」을 미국 대도시에서 순회공연하였고, 1992년에는 베르디의 「리골레토」를 한국, 이탈리아, 튀니지 3국 합작으로 공연하여 전 유럽의 극장 관계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또한 2005년에는, 2003년 서울 상암 월드컵 주9에서 공연되어 큰 반향을 일으킨 장예모 감독의 푸치니 「투란도트」 공연을 재유치하여 세종문화회관에서 14회 장기적으로 공연한 기록을 세웠다.
초대부터 2012년까지 김봉임이 단장을 맡았으며, 김봉임 단장 서거 이후 2대 단장에 테너 김홍석, 3대 단장에 소프라노 윤예원이 오페라단을 맡아 현재까지도 오페라의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1957년 창단된 서울오페라단은 국제 오페라사에 이어 두 번째로 창단된 민간 오페라단으로 본격적인 오페라 운동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의의를 갖는다. 한편, 1975년 창단된 서울오페라단은 민간 오페라단으로서 현재까지도 이어지는 긴 역사를 가지고 한국 오페라의 발전과 한국 창작 오페라의 보급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