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호 ()

목차
불교
인물
조선후기 흥국사 연월을 은사로 득도하고 탄영의 법맥을 계승한 승려.
이칭
벽암(蘗庵)
인물/근현대 인물
성별
남성
출생 연도
1837년(헌종 3)
사망 연도
1911년
본관
김해(金海)
출생지
충청남도 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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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후기 흥국사 연월을 은사로 득도하고 탄영의 법맥을 계승한 승려.
내용

호는 벽암(蘗庵). 속성은 김해김씨(金海金氏). 아버지는 영윤(榮潤)이며 어머니는 경주 김씨이다. 충청남도 덕산 출신이다.

어릴 때부터 총명하여 15세까지 유학의 경서를 섭렵하고 16세에 남양주시 수락산 흥국사(興國寺)에서 선사 연월(蓮月)을 은사로 득도하여 먼저 교학을 이수한 뒤 선(禪) 공부를 하였다. 26세에 탄영(坦泳)에게 입실하여 그의 법을 이은 뒤 강주(講主)로서 흥국사에서 개강하였다.

35세에 『화엄경』 보현행원품(普賢行願品)의 “모든 불보살이 법을 중히 여기어 신명을 아끼지 않고 피를 내어 경을 쓴다.”는 구절을 읽고 크게 감명을 받아 손가락을 따서 피를 내어 『아미타경(阿彌陀經)』을 족자에 썼다.

한 자를 쓸 때마다 세 번 돌고 세 번 예배하고 세 번 극락정토를 부르면서 백일 만에 한 권을 이루었고, 그것을 판각하여 1,000여 부를 발행하였다.

38세에 태백산 정암사(淨巖寺)에 들어가서 백일기도를 올린 뒤 수마노석탑(水瑪瑙石塔)을 중수하였다. 이 탑은 신라의 자장율사(慈藏律師)가 당나라의 청량산에 있는 문수대성전(文殊大聖殿)에 기도하여 석가세존의 사리를 얻어와서 수마노석으로 세운 사리탑인데, 탑을 중수하려고 그 기저를 파니 기단 밑 돌에 ‘蘗庵重修(벽암중수)’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었다고 한다.

57세에 금강산유점사(楡岾寺)에 들어가 만일염불회(萬日念佛會)의 화주(化主)가 되어 연종(蓮宗: 염불회)을 증흥시켰다.

서울의 유력한 고관들을 신도로 삼아 유점사를 크게 중수하였다. 그 뒤 유점사에서 서방을 향하여 합장하고 염불하면서 입적하였다. 나이 75세, 법랍(法臘) 55세였다. 제자로 정의(淨義)가 있다.

참고문헌

『동선노사유고(東宣老師遺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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