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안은 성총(性聰)의 제자로서 조선 중기 선종 중심의 승려와는 달리 정토신앙을 매우 중요시하였다. 언제나 아미타불심주(阿彌陀佛心呪)인 ‘다야타 옴 아리다라 사바하’의 주문을 외우면서 ‘나무아미타불’ 6자를 육각형의 나무에 새기어 그것을 던지면서 구품왕생(九品往生)을 발원하는 하나의 신앙의식을 만들었다.
따라서 그의 문하 제자들은 정토의 왕생과 염불을 대단히 중요시하였으며, 그것이 이 문파의 뚜렷한 특징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의 법맥을 이은 대표적인 제자로는 청윤(淸胤)·인담(印潭)·태휘(太暉)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