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농구

  • 문학
  • 작품
조선 전기에 강희맹(姜希孟)이 민요를 뽑아 한역한 농요(農謠).
집필 및 수정
  • 집필 1995년
  • 조동일 (서울대학교, 국문학)
  • 최종수정 2023년 02월 07일
금양잡록 / 선농구 미디어 정보

금양잡록 / 선농구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으로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정의

조선 전기에 강희맹(姜希孟)이 민요를 뽑아 한역한 농요(農謠).

구성 및 형식

모두 14수. 작자의 농서(農書)인 『금양잡록(衿陽雜錄)』 가운데 실려 있다. 이 밖에 『국조시산(國朝詩刪)』과 『속동문선』 등에도 일부가 수록되어 있다. 벼슬길에서 물러나 금양(衿陽 : 지금의 시흥)에 은퇴해 있을 때 농민들의 생활을 직접 보고, 이들의 애환과 서정이 담긴 민요를 한시로 옮긴 것이다. 시 제목은 「우양약(雨暘若, 비 내리고 볕이 나는 듯이)」·「권로(捲露, 이슬 거두며)」·「영양(迎陽, 햇볕 맞이하며)」·「제서(提鋤, 호미질하며)」·「토초(討草, 김매기 하며)」·「과농(誇農, 농사 자랑하며)」·「상권(相勸, 서로 농사 권하며)」·「대엽(待饁, 들밥 기다리며)」·「구복(扣腹, 배를 두드리며)」·「망추(望秋, 가을을 기대하며)」·「경장무(竟長畝, 긴 이랑을 끝마치고)」·「수계명(水鷄鳴, 물닭 울음)」·「일함산(日銜山, 해가 산에 머물며)」·「탁족(濯足, 발을 씻고)」 등등이다.

내용

글자수가 일정하지 않은 잡체시로 민요 원래의 사설과 분위기를 살리려고 노력한 흔적을 살필 수 있다. 내용은 새벽부터 한밤까지 시간의 전개에 따라 농사일에 맞는 소재를 차례로 묘사하여, 농민의 애환이나 농사일의 고충을 그린 것이다.

노래에는 후렴구로 ‘히응아디리’·‘확자고로옹’·‘두루롱’ 등이 쓰이고 있는데, 이것으로 만조(慢調)와 촉조(促調)를 구분하였다. 「경장무(竟長畝)」라고 한 기음노래 가운데 첫마디를 보면, “竟長畝畝正荒, 日煮我背汗翻漿(경장무무정황, 일자아배한번장)”이라 하였는데, 이는 “사래 길고 장찬 밭이 다 묵었는데, 해가 등을 쪄서 땀만 몹시 흐르는구나.”라는 민요에 흔히 있는 사설이다.

의의와 평가

조선 초의 농요, 특히 경기지방 농요의 일단을 엿볼 수 있을 뿐 아니라, 후기 농요와의 관계를 살피는 데 있어서도 매우 중요한 자료이다.

참고문헌

  • - 『한국문학통사』 2(조동일, 지식산업사, 1983)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으로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사실과 다른 내용, 주관적 서술 문제 등이 제기된 경우 사실 확인 및 보완 등을 위해 해당 항목 서비스가 임시 중단될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콘텐츠 이용 안내

콘텐츠 수정 요청

필수 입력 항목입니다.

주제
0 / 500자
근거 자료
첨부된 파일이 없습니다
파일선택

최대 5개, 전체 용량 30Mb 첨부 가능

작성 완료되었습니다.

작성글 확인

다운로드가 완료되었습니다.

다운로드할 미디어를 선택해주세요.

모든 필수 항목을 입력해주세요.

다운로드할 미디어가 선택되지 않았습니다.

다운로드 중 오류가 발생했습니다.

미디어 다운로드

  • 이용 목적을 상세히 작성하여 주세요.
    서비스 개선에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출처 표기 : [사진명]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필수 입력 항목입니다.

이용목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