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교요리문답』은 중국의 교리서를 한글로 번역한 것이다. 기존에는 한글본 『성교요리문답』이 중국에서 활동하던 예수회 선교사 돌리에르(d'Ollières, 方守義) 신부의 『성사요리(聖事要理)』 혹은 그 중간본으로 간행된 『성교요리문답(聖敎要理問答)』을 번역한 책으로 알려져 왔다. 그런데 최근의 연구 결과, 한글본 『성교요리문답』은 중국에서 1844년에 간행된 한문본 『성교요리문답』을 중심적인 저본으로 하면서 『영세문답(領洗問答)』 등의 여러 문헌도 참고하여 만들어졌음이 규명되었다.
지금까지 한글본 『성교요리문답』이 목판으로 간행된 연도가 1864년이라고 알려졌지만, 제4대 조선대목구장 주교 베르뇌(Berneux, 張敬一), 다블뤼의 문서를 근거로 1861년에 간행되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한글 목판본 『성교요리문답』은 한문 원서에 있는 요리육단(要理六端), 상등회경(上等悔經), 성교요경(聖敎要經)이 없는데, 사본요리(四本要理)라는 별명이 있듯이 영세 · 고해 · 성체 · 견진의 네 가지 근본 교리를 충실히 번역한 책이다. 조목은 영세가 70개, 고해가 37개, 주1가 24개, 주2이 23개로, 모두 합쳐 154개이다. 한글 목판본의 조목은 한문 원서보다 1개가 더 많은데, 견진문답에 1개의 조목이 추가되었기 때문이다. 한글 목판본 『성교요리문답』에는 한문 원서에는 없는 총 31개의 용어 설명이 추가되었다.
영세문답에서는 천주의 존재, 삼위일체(三位一體), 예수의 주3과 부활(復活), 주4과 주5, 성교회(聖敎會)의 도리 등이 설명되어 있다. 고해문답에는 고해의 법도, 성찰의 방법, 주6와 주7, 주8와 주9, 주10 등의 설명이 있다. 성체문답에서는 성체와 미사의 정의, 영성체의 이익과 예비(預備) 등을 다루고 있다. 견진문답에서는 주11, 견진의 일곱 가지 은혜, 견진 대부(代父) · 대모(代母), 견진 후의 본분 등이 설명되어 있다.
『성교요리문답』은 서울의 목판 인쇄소에서 단권 초판이 간행된 후, 활판으로 순한글 또는 국한문 혼용으로 중간되었다. 『성교요리문답』은 1934년에 『천주교 요리문답』이 간행될 때까지 공식 교리서로서 신자들의 교리 교육에 도움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