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운보기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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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집을 짓는 이의 운수와 앞으로 그 집을 지켜줄 신령인 성주의 운이 서로 맞는가를 문복쟁이에게 알아보는 민간의례. 건축의례.
•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통해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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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새로 집을 짓는 이의 운수와 앞으로 그 집을 지켜줄 신령인 성주의 운이 서로 맞는가를 문복쟁이에게 알아보는 민간의례. 건축의례.
내용

양쪽의 운이 좋을 때에는 ‘성주운이 닿는다.’고 말한다.

운이 닿지 않을 때에는 그의 아들이나 손자의 운으로 대신하며 가족(남자) 가운데 운이 맞는 사람이 없을 때에는 다른 이의 운을 빌려서 집을 짓는다. 이 경우 집주인은 상량고사 때에 절을 하지 않으며 상량문(上梁文)에도 운을 빌린 사람의 이름을 쓴다.

그리고 집이 완성되면 앞의 사람이 하룻밤 자고 나서 주인에게 집을 팔아넘기는 형식을 밟는다. 매매대금과 운을 빌려준 이에 대한 사례로 담배값 정도를 건네주며 술대접을 하기도 한다.

이 절차가 끝난 뒤에야 상량에 써놓았던 이름을 주인의 것으로 바꾼다. 그런데 이처럼 남의 운을 빌려서 집을 짓는 일은 사정이 매우 급한 경우에 한하며, 운이 좋아지는 이듬해까지 기다리는 것이 보통이다.

참고문헌

『한국민속종합조사보고서(韓國民俗綜合調査報告書)-제주(濟州)·충남(忠南)·충북(忠北)·강원(江原)·경기편(京畿篇)-』(문화재관리국, 1974∼19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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