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목 ()

목차
유교
의례·행사
사당에서 신주를 모시는 차례로 왼쪽 줄의 소와 오른쪽 줄의 목을 지칭하는 용어. 차례.
•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통해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목차
정의
사당에서 신주를 모시는 차례로 왼쪽 줄의 소와 오른쪽 줄의 목을 지칭하는 용어. 차례.
내용

이 소목의 제도는 중국 상고 시대부터 유래된 것인데 주대(周代)에 들어와 주공(周公)이 예(禮)와 악(樂)을 정비하면서 비로소 구체화되었다.

『주례』에 의하면 제1세를 중앙에 모시는데 천자는 소에 2·4·6세, 목에 3·5·7세를 각각 봉안하여 삼소삼목(三昭三穆)의 칠묘(七廟)가 되고, 제후는 소에 2·4세, 목에 3·5세를 각각 봉안하여 이소이목(二昭二穆)의 오묘(五廟)가 되며, 대부(大夫)는 일소일목의 삼묘(三廟)가 된다.

문헌에 의하면 원래 소는 ‘존경한다’ 또는 ‘밝다’는 뜻으로 북쪽에서 남쪽을 향한 위치를 일컫고, 목은 ‘순종한다’ 또는 ‘어둡다’는 뜻으로 남쪽에서 북쪽을 향한 위치를 일컫는 것으로 해석된다.

또 묘차(廟次)는 변해도 소목의 차서(次序)는 바뀔 수 없다고 하였다. 원래 주나라 소목의 제도는 천자국(天子國)만이 칠묘를 두게 되어 있었으나, 그 뒤 중국의 역대 왕조가 거의 모두 칠묘를 두었다.

우리나라에서 처음 이 제도가 시행될 때는 5대가 넘으면 위패를 거두어 태조실에 두었다가 5년이 지난 뒤 은제(殷祭 : 성대한 제사)를 지내고 매주(埋主)하였는데 뒤에 이 제도가 흐지부지되어 종묘에서는 역대 왕의 신주를 그대로 봉안하였다.

현재 종묘의 정전에는 태조로부터 순종에 이르기까지 49위의 신주가 19실(室)에 봉안되어 있고, 별묘인 영녕전(永寧殿)에는 추존 4대 왕 및 왕비를 비롯, 세실(世室)로 정하지 못한 33위의 신주가 16실에 봉안되어 있다.

한편 일반 사대부의 가정에서는 주자의 『가례』에 따라 사당에 4대의 신주만을 봉안하고 그 윗대의 조상의 신주는 매안(埋安 : 신주를 무덤 앞에 묻음)하는 풍습을 지켰다.

참고문헌

『가례(家禮)』
『논어(論語)』
『예기(禮記)』
『주례(周禮)』
• 항목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거쳐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사실과 다른 내용, 주관적 서술 문제 등이 제기된 경우 사실 확인 및 보완 등을 위해 해당 항목 서비스가 임시 중단될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단,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미디어ID
저작권
촬영지
주제어
사진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