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뼉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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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인류
놀이
여러 가지 동요에 맞추어 율동을 하듯 상대의 손뼉을 치며 즐기는 어린이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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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여러 가지 동요에 맞추어 율동을 하듯 상대의 손뼉을 치며 즐기는 어린이놀이.
내용

주로 두 사람이 마주보며 하나, 여럿이 둥글게 모여서 노는 경우도 있다. 일반적으로 노래마다 동작이 다르나, 긴 노래에서는 2절로 들어가면서 동작을 바꾸기도 하고, 또 능숙도에 따라 빠르게도 느리게도 한다.

예컨대 <반달> 노래에 따른 동작을 두 사람이 하는 경우와 3∼6명이 하는 경우는 그 방식이 다르다. 이 노래에서는 ‘푸른 하늘 은하수’의 한 소절로써 손뼉치기 동작의 한 매듭이 이루어지며, 다음부터는 같은 동작이 되풀이될 뿐이다. 두 사람이 마주보고 반 주먹으로 상대의 주먹을 가볍게 쥐고 예비동작으로 ‘쎄쎄쎄’하면서 세 번 위아래로 흔든 다음 노래를 부르면서, ① 손을 풀어 각각 자기 손뼉을 치고, ② 한쪽에서는 오른손 등을, 상대에서는 왼손 등을 서로 가볍게 대면서 손바닥을 마주 친다.

이와 같은 동작을 반대 손으로 반복한다. ③ 다시 자기 손뼉을 친 다음, 한 손은 상대 손바닥 위에 올려놓으며 가볍게 치는데 다른 한 손으로는 상대 손을 마주 받는다. ④ 두 손을 마주 들어 상대 손바닥을 친다. ⑤ 한쪽은 두 손을 들어 자기 손바닥을 치고, 상대는 아래쪽에서 역시 자기 손바닥을 친다. ⑥ 한쪽에서 두 손바닥을 위로 향해 펴면 상대는 이 손바닥을 가볍게 내리친다. ⑦ 이번에는 양손을 서로 상대 쪽으로 밀어내면서 살짝 마주치는데, 이로써 한 동작이 끝난다.

3∼6명이 놀 때에는 둥글게 둘러서서 노래를 부르며 가위 바위 보로 술래를 정하고 여러 가지 동작을 한다. 이때에는 ‘미리 미리 미리 뽕’ 하는 노래를 부르는데 ‘미리’에서 자기 손바닥을 치고 나서 옆 사람의 손바닥을 치며 이와 같은 동작을 세 번 되풀이한 뒤에 ‘뽕’ 하면서 ‘주먹’을 낸다. 같은 동작으로 ‘싸리 싸리 싸리 뽕’ 하면서 이번에는 ‘가위’를 내며, ‘미나리 밭의 새싹이’ 하며 ‘보자기’를 낸다.

뒤를 이어 ‘주먹 뽕’ 하며 ‘주먹’ 내고 ‘가위 뽕’ 하며 ‘가위’ 내고 ‘보자기 뽕’ 하며 ‘보자기’ 내고 ‘유리 항아리’ 하면서 제각기 가위 바위 보를 하여 술래를 정한다. 술래가 나와서 아이들이 둘러선 가운데에 눈을 가리고 앉으면 나머지는 ‘미리 미리 미리 뽕’ 하는 노래와 함께 앞에서와 같은 동작을 되풀이하는데 ‘뽕’ 하는 동시에 술래의 등을 주먹손으로 가볍게 친다.

다시 ‘싸리 싸리 싸리 뽕’ 하며 엄지와 검지로 집게손가락을 만들어 꼬집으며 ‘미나리 밭의 새싹이’ 하면서 손바닥으로 친다. 다음에 ‘주먹 뽕’ 하면서 주먹으로 치고 ‘보자기 뽕’ 하면서 손바닥으로 치고 ‘유리 항아리’ 하면서 가위 바위 보를 내어 새로운 술래를 정한다. 따라서 이 노래의 첫판은 술래 없이 행하나 둘째 판부터 술래가 등장한다. 이 놀이는 어린이들이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유희가 곁들인 놀이이다.

참고문헌

『한국민속종합조사보고서-강원편-』(문화재관리국, 1977)
집필자
김광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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