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손허(孫許). 호는 경암(敬庵). 경상남도 밀양 출신.
1914년부터 1921년까지는 고향인 밀양군 산내면에서 서기로 재직하였다. 그뒤 만주로 이주하여 1925년에 조직된 신민부(新民府)에 가담, 활동하였다.
1927년에 신민부 중앙위원장 김좌진(金佐鎭)의 지령을 받고 동지 이병묵(李丙默)·신현규(申鉉圭)·손봉현(孫鳳鉉)·윤창선(尹昌善)과 권총·폭탄 등을 가지고 국내에 잠입하여 대구 지방에서 활약하였다. 이 지역은 손양윤(孫亮尹)을 중심으로 한 국내 신민부의 조직이 있어 공작특파원의 활동이 쉬운 점이 있었다.
이들의 활동내용은 일제고관과 친일분자의 암살, 일제의 주요건물 폭파, 군자금 모금 등이었다. 이들은 국내에서 동지 5, 6명을 규합한 다음 경상남북도에서 활약하다가 1928년 5월 대구에서 일본경찰에 붙잡혔다. 1929년 9월 25일 경성지방법원에서 징역 10형을 언도받아 복역중 옥사하였다.
1983년 건국포장, 1990년 애국장이 추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