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남잡지 ()

송남잡지
송남잡지
조선시대사
문헌
조선후기 학자 조재삼이 천문 · 인사 및 동 · 식물 등의 다양한 부문을 나누어 그와 관련된 세부 사항을 모아 수록한 유서(類書).
•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통해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내용 요약

『송남잡지』는 조선 후기 학자 조재삼이 천문·인사 및 동식물 등의 다양한 부문을 나누어 그와 관련된 세부 사항을 모아 수록한 유서이다. 조재삼이 두 아들의 교육용으로 편찬한 책으로 14책의 필사본이다. 이 책의 권두에는 조재삼 스스로가 쓴 서문이 있다. 본문에서는 사물을 총망라해 33부문으로 유형별로 분류하였다. 그리고 그 각 유형 아래에 작은 항목을 설정해 상세히 설명하였다. 내용은 별자리와 기후, 보물·그릇, 성씨, 도교·불교, 벌레·짐승 등의 항목을 다루었다. 『송남잡지』는 인간 생활에 필요한 지식을 망라한 백과사전적인 책이다.

정의
조선후기 학자 조재삼이 천문 · 인사 및 동 · 식물 등의 다양한 부문을 나누어 그와 관련된 세부 사항을 모아 수록한 유서(類書).
서지적 사항

14책. 필사본.

편찬/발간 경위

편자는 권두에 있는 자서(自序)에서 두 아들의 교육용으로 편찬한 것임을 밝히고 있다. 각종 전적에서 사물을 총망라해 33부문으로 유집(類集)하고, 각 유(類) 아래에 작은 항목을 설정해 상세히 설명하였다.

내용

내용은 제1책에 천문류(天文類) · 세시류(歲時類) · 지리류(地理類), 제2책에 국호류(國號類) · 역년류(歷年類) · 외국류(外國類), 제3책에 농정류(農政類) · 어렵류(漁獵類) · 실옥류(室屋類) · 의식류(衣食類), 제4책에 재보류(財寶類) · 집물류(什物類), 제5·6책에 방언류(方言類), 제7책에 계고류(稽古類), 제8책에 이기설(理氣說) · 인물류(人物類) · 조시류(朝市類), 제9책에 화약류(花藥類) · 초목류(草木類), 제10책에 음악류(音樂類) · 기술류(技術類) · 구기류(拘忌類), 제11책에 인사류(人事類) · 가취류(嫁娶類) · 상제류(喪祭類), 제12책에 성명류(姓名類) · 과거류(科擧類) · 문방류(文方類) · 무비류(武備類), 제13책에 선불류(仙佛類) · 상이류(祥異類), 제14책에 충수류(蟲獸類) · 어조류(魚鳥類)로 되어 있다.

「천문류」에서는 별자리와 기후의 식별 및 징후 등과 관계되는 항목을 다루었고, 「세시류」에서는 명절절기에 행하는 각종의 풍습 및 행사, 지리류에서는 우리 나라의 명칭에서부터 8도의 지명 및 연혁, 「국호류」에서는 고구려 등 우리 나라 역대의 국호, 역년류에서는 우리 나라 각 왕조의 연대, 「외국류」에서는 중국 외의 여러 나라들을 모아 수록하였다.

「농정류」에서는 농사에 관계되는 사항, 「어렵류」에서는 고기잡이와 사냥에 관한 것, 「실옥류」에서는 정자(亭子)나 건물들과 관련되는 것, 「의식류」에서는 의복과 음식에 관계되는 사항을 수록하였다.

「재보류」에서는 옛날의 값진 보물 및 귀한 물건, 「집물류」에서는 그릇 · 청등(靑燈) · 의자 등 갖가지 물건, 「방언류」에서는 지방에서 쓰이는 언어, 「계고류」에서는 옛 것의 연원이나 옛 것과 관계되는 것, 「이기설」에서는 인간의 이(理)와 기(氣)에 대한 것, 「인물류」에서는 역대 인물들에 대한 전기적 사항, 「조시류」에서는 조정과 벼슬 및 장사에 관계되는 사항을 수록하였다.

「화약류」에서는 화류(花類)와 약재들에 대한 것, 「초목류」에서는 풀과 나무에 관계되는 것, 「음악류」에서는 가무와 시가 및 악기에 대한 것, 「기술류」에서는 바둑 · 쌍륙(雙六) 및 술수(術數)에 관계되는 것, 「구기류」에서는 일상 생활에서 꺼리는 행위, 즉 금기 사항에 대한 것, 「인사류」에서는 족보 · 외가 · 고모 등 친족에 대한 것, 「가취류」에서는 결혼 예절, 「상제류」에서는 장사와 제사의 절차 및 형식, 「성명류」에서는 성씨와 별호(別號) 등 성명과 관련있는 항목을 다루었다.

「과거류」에서는 과거 시험과 관계되는 사항, 「문방류」에서는 문방사우와 관련되는 것, 「무비류」에서는 전법(戰法) · 군영(軍營) 및 무기 등에 관한 것, 「선불류」에서는 도교불교에 관한 것, 「상이류」에서는 좋지 않은 징후들과 관계되는 것, 「충수류」에서는 벌레와 짐승 및 그와 관련되는 사항, 「어조류」에서는 새와 물고기에 대한 항목들을 모아 다루었다.

이와 같이 이 책은 천지만물 하나하나에 대해 상세한 설명을 해놓은 것으로 인간 생활에 필요한 지식을 망라한 백과사전적인 책이다. 규장각 도서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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