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제2교구 본사인 용주사(龍珠寺)의 말사이다. 창건연대는 미상이나 신라 문성왕 때 염거(廉居)가 창건하였다고 한다.
원효(元曉)가 당나라로 가다가 해골에 괸 물을 먹고 크게 깨달아 이곳에서 “마음이 일어나면 갖가지 법이 일어나고 마음이 사라지면 갖가지 법이 멸한다(心生則種種法生 心滅則種種法滅).”라고 했다는 설도 있다. 그 뒤의 역사는 전하지 않으며, 1911년의 화재로 폐사가 된 것을 1960년에 영석(永錫)이 중창하였고, 1965년부터 정암(靜庵)이 중수하여 오늘에 이른다.
현존하는 건물로는 대웅보전(大雄寶殿)을 중심으로 산신각 · 삼성각 · 요사채 1동이 있으며, 대웅보전 북쪽에 정토선원(淨土禪院)이 있다. 오래된 문화유산은 없으며, 사찰 주위에 석탑재들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