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제21교구 본사인 송광사(松廣寺)의 말사이며, 수도사라고도 한다.
이 절은 통일신라시대에 비구니의 수도처로 창건되었고, 1370년(공민왕 19)에 도희(道喜)가 중창하였다. 1517년(중종 12)에는 나한전을 신축하였고, 그 뒤 1617년(광해군 9)과 1673년(현종 14) ·1675년(숙종 1)에 중수, 중건하였다.
1814년(순조 14)에는 차달(叉達)이 관음전과 칠성각을 중수하였고, 그 뒤에는 환해(幻海) · 월암(月庵) · 고산(高山) 등이 꾸준히 중건, 중수하였다. 이 절에 머물렀던 대표적인 고승으로는 선영(善影) 등을 들 수 있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대웅전을 비롯, 선실(禪室)과 1987년 전라남도 문화재자료(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된 수도암 무루전, 칠성각전 · 종각 · 산신각 · 승방 · 요사채 등이 있다. 절 입구에는 사적비 3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