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2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학명은 Bubo bubo kiautschensis REICHENOW이다.
전장은 66∼67㎝이고, 머리꼭대기는 갈색을 띤 검은색으로 각 깃털은 연한 미색 또는 엷은 녹슨색의 가장자리와 검은 갈색의 파도모양 얼룩무늬 또는 벌레 먹은 모양의 얼룩무늬가 있다.
턱밑과 윗멱은 흰색이고 황갈색 바탕에 검은색의 세로 얼룩무늬가 있는 한줄의 깃털로 경계되어 있다. 아랫멱과 목옆 깃털의 중앙에는 너비가 10∼15㎜의 검은 갈색인 세로 얼룩무늬가 있으며, 깃 가장자리는 엷은 녹슨 황갈색이다. 윗가슴도 같으나 축반(軸班)은 다소 가늘고 벌레 먹은 모양의 얼룩무늬가 많다.
평지에서 고산에 이르기까지 바위벽, 하천을 낀 절벽 등지에 살면서 한배에 2, 3개의 알을 낳는다. 주식물은 꿩·멧토끼·집쥐·개구리·뱀·도마뱀·곤충 등이다.
우리나라에서는 흔한 텃새였으나 약용으로 남획하였기 때문에 점차 감소되어 지금은 매우 희귀해졌다. 또, 서식지의 파괴도 감소의 원인이 된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수리부엉이를 포함한 7종의 새를 올빼미·부엉이류로 묶어서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