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책. 필사본.
미국의 통상조약 체결요구를 거절하고, 동시에 국제정세를 파악하기 위해 1880년 5월 21일부터 8월 28일까지 일본에 수신사로 파견되었던 김홍집의 복명서(復命書) 및 미국과의 통상을 권유하는 일본의 문서, 황준헌(黃遵憲)의 ≪조선책략 朝鮮策略≫ 등을 수록한 것이다.
여기에 수록된 ≪조선책략≫은 주일청국공사관 관리 황준헌이 러시아 세력의 남하를 막기 위한 조선·중국·일본·미국의 연합과, 특히 조선의 미국과의 통상조약체결을 주장하고 있는데, 김홍집이 일본에서 가져온 이후 우리 나라 정부관리와 지식인들에게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이 책은 신사유람단(紳士遊覽團)의 기록들과 함께 개항 이후의 한일관계, 메이지유신(明治維新) 이후 일본의 상황, 당시 우리 나라의 정치사 등을 밝히는 데 귀중한 자료이다. 고려대학교 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