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동의수세보원(東醫壽世保元)』에 첫 기록이 보인다. 『동의수세보원』권2, 새로 정한 소음인병 응용요약 24방, 승양익기부자탕 조항에 따르면, “인삼·계지·백작약·황기 각2돈, 백하수오·관계·당귀·자감초 각1돈, 포부자 1돈 또는 2돈, 생강 3쪽, 대조 2개.[人蔘·桂枝·白芍藥·黃芪 各二錢, 白何首烏·官桂·當歸·灸甘草 各一錢, 付子炮 一錢, 或二錢, 生薑 三片, 大棗 二枚.]”라고 하였다.
처방은 인삼(人蔘)·계지(桂枝)·백작약(白芍藥)·황기(黃芪) 각각 7.5g, 백하수오(白何首烏)·관계(官桂)·당귀(當歸)·감초(甘草) 각각 3.75g, 부자포(附子炮) 3.75g, 생강 3쪽, 대추 2개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는 인삼계지부자탕(人蔘桂枝附子湯)에 백하수오와 관계를 가미한 것이다.
황기계지부자탕(黃芪桂枝附子湯)·인삼계지부자탕(人蔘桂枝附子湯)·승양익기부자탕 등은 모두 망양증에 응용할 수 있는데, 이들 처방 중에서 승양익기부자탕은 양기를 보충시키고 상승시키는 데 주안점을 두고 만들어진 것이다. 망양증은 양기를 잃어 원기가 손모되어 나타나는 증상으로 땀이 지나치게 많이 나거나 땀이 좀처럼 나지 않는 두 가지 증상으로 나타나는데, 승양익기부자탕은 이러한 망양증 치료에 효험이 있다.
소음인 체질의 병증 초기나 감기 증상이 있을 때 대개 보중익기탕(補中益氣湯)이나 승양익기탕(升陽益氣湯)을 사용하면 치료되는데, 이러한 처방을 사용하여도 치료되지 않고 땀이 나고 오한발열(惡寒發熱)이 있고 식욕부진과 추위를 느끼면서 전신적(全身的)으로 아픈 증상이 있을 때 위의 네 가지 처방 가운데 적절히 선택하여 응용하면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