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천리에서 연상리로 가는 강 왼쪽 기슭의 한청골 기슭에 있는 하천장마을 뒤편으로부터 시작하여 그 북쪽으로 무기단식(無基壇式) 돌무지무덤 14기(基)가 드문드문 산재하여 있다.
고분은 모두 할석(割石)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대부분 파괴되어 원상태를 파악하기 곤란하다. 제4호분의 형태는 길이 450㎝, 너비 120㎝의 장방형으로 높이는 1m에 불과하다.
이 무덤의 장축(長軸)은 서쪽으로 약간 기운 남향이고 기단은 없는데 원래 합장할 생각이었던지 서쪽 절반에만 묘곽(墓槨) 시설이 있다.
무덤 정상에서 비교적 굵은 산돌을 헤치고 20㎝ 가량 파내려가자 직경 3∼5㎝의 산돌을 곱게 깐 평면이 드러나 묘곽 시상면(屍床面)으로 판단되었으나 길이 30㎝, 너비 16㎝ 정도의 범위밖에는 확인할 수 없었다.
또한, 그 바닥에는 7∼10㎝ 정도의 두께로 자갈이 깔려 있었으며 변두리에는 가지런히 막돌을 놓았다. 출토유물로는 물레를 써서 만든 흑회색의 토기편 3점이 출토되었으나 복원은 불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보고서의 미비로 파악이 곤란한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