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방주의(大東方主義)와 일선융합(日鮮融合)을 표방하고 1934년 11월에 조직된 한일합동의 친일단체이다.
1931년 9월의 만주사변과, 1932년 3월의 괴뢰 만주국 탄생을 전후하면서 일본에서는 대아시아주의·흥아운동(興亞運動)·아시아민족부흥운동과 같은 대륙사상이 발흥하였다.
일본의 대륙정책을 뒷받침한 이 사상은 군파시즘운동인 일본개조사상, 팔굉일우(八紘一宇)의 세계혁명사상과 삼위일체가 되는 것으로, 일본을 중심으로 한 대아시아의 통합론이다.
이러한 사조 속에서 탄생한 것이 대동방주의의 시중회인데, 총독부 내무국장 우시지마(牛島省三)와 경무국장 이케다(池田淸)가 산파 역할을 하였다.
중심인물은 중추원참의가 된 최린(崔麟)과 지사와 동양척식주식회사 감사 등을 한 박영철(朴榮喆)이며, 한일 민간 유력자를 망라해서 약 5만명 회원을 전선에 걸쳐서 거느렸다.
강령은 ① 내선일체를 근기(根基)로 한 신생활 건설, ② 신인생관의 확립, ③ 일선일가(日鮮一家)의 결성, ④ 근로 신성(神聖)의 체행(體行), ⑤ 성(誠)·경(敬)·신(信)의 실행이다. 1938년 12월에 국민정신총동원조선연맹에 합류함으로써 기구를 해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