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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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종교
문헌
한배검에 관한 역사에 대해 서술한 대종교서. 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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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한배검에 관한 역사에 대해 서술한 대종교서. 경전.
개설

『천부경(天符經)』과 『삼일신고(三一神誥)』의 내용이 기본교리에 관한 것이라면 이 경전은 한배검에 관한 역사를 그 내용으로 하고 있다. 순한문체로 된 책으로, 서문과 발문이 없고 작자도 밝혀져 있지 않다.

다만, 1906년 1월 초대교주인 나철(羅喆)이 독립운동차 도일하였다가 귀국하는 길에 백봉신사(白峯神師)의 명을 받았다는 두암(頭巖:伯佺宗師)이라는 90세의 노인으로부터 『삼일신고』와 함께 전해받았다는 기록이 있다.

1923년 봄에 만주에서 대종교시교회(大倧敎施敎會)의 명의로 1차 간행되었다. 그 뒤 제3대 교주인 윤세복(尹世復)이 한글로 번역하여, 『한얼일적음』이라는 이름으로 『한검바른길』이라는 책속에 포함시켜 1949년에 출판하였다.

내용

내용은 조화기(造化紀)·교화기(敎化紀)·치화기(治化紀)의 3장으로 나누어졌다.「조화기」는 하느님·한배검이 우주만물을 창조한 것을 적은 것이다.

조화주(造化主)는 한인[桓因]으로서 무한한 사랑인 대덕(大德)으로 천국을 열고 천체와 만물을 창조하였으며, 신장(神將)과 선관(仙官)에게 각기 직분을 주어 우주 전체의 일을 맡겼다.

특히, 지구가 만물을 낳아 기르기에 적당한 곳이라 여겨서 나반(那般)과 아만(阿曼)이라는 1남 1녀를 두어 인류의 시조로 삼았다.

「교화기」는 한배검이 인간세계에 강림하여 참 이치를 가르쳤다는 내용이다. 교화주(敎化主)는 한웅[桓雄]으로서 한울사람[神人]의 몸으로 나타나 무한한 슬기인 대혜(大慧)로써 대도(大道)를 세우고, 대교(大敎:大倧敎)를 열어 백성들을 감화시켰다.

「치화기」는 한배검이 나라를 세우고 다스린 내용을 적은 것이다. 치화주(治化主)는 한검[桓儉]으로서 무한한 힘인 대력(大力)으로 곡식·명령·질병·형벌·선악 등 다섯 가지 일(五事)을 주관하고 3선(三仙)·4령(四靈)으로 하여금 인간세상의 366가지 일을 다스리게 하였다.

즉, 팽우(彭0x9735)는 치산치수와 가옥을 맡고, 고시(高矢)는 농사와 화식(火食)을 맡으며, 신모(神母)인 비서갑(匪西岬)은 길쌈과 옷을 맡아서 의식주의 제도가 마련되었다.

또한 신지(神誌)는 글자를 만들고 윤리를 가르치며, 지제(持提)는 풍속을 바로 이끌며, 숙신(肅愼)은 형벌을 맡아 간악함을 막으며, 수기(守己)는 선악을 맡아 선행을 권하여 상벌을 밝게 하고, 옥저(渥且)는 질병을 맡아 때이른 죽음이 없게 하니, 남녀·부자·군신의 제도가 마련되었다는 내용이다.

참고문헌

『한검바른길』(大倧敎總本司, 1949)
『대종교중광육십년사』(대종교종경종사편수위원회, 대종교총본사, 19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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