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공화국 출범과정에서 이른바 「정치정화법」으로 묶여 정치활동이 금지되었던 정치인들이 1984년 11월 그동안의 정치활동금지조치에서 해제되면서 구신민당과 민주화추진협의회 소속인사를 중심으로 그해 12월창당발기대회를 열고 ‘자생자율적 민주정당’을 선언함으로써 1985년 1월 창당되었다.
창당대회에서는 5대강령, 7대정강, 36개 기본정책이 채택되었으며, 집단지도체제와 단일지도체제를 혼합한 당기구가 구성되고 이민우(李敏雨)를 당총재로 선출하였다.
창당과 더불어 맞은 제12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지역구 50명, 전국구 17명 등 67명의 당선자를 내어 제11대국회의 제1야당이었던 민주한국당(民主韓國黨)을 누르고 제1야당이 되었다. 선거일을 불과 25일 앞두고 창당되어 이와 같은 성과를 보이자 무소속과 민주한국당 소속 정치인들이 대거 입당함에 따라 103명의 의원을 가지는 거대야당이 되었다.
그러나 당외 정치인인 김영삼(金泳三)과 김대중(金大中)의 영향 밑에 강경일변도의 대여투쟁을 함에 따라 이에 반대하는 비민추계 정치인들의 반발과 이탈로 위기를 맞자 이민우총재는 이들 두 사람의 영향력을 배제하려고 하였다.
이에 그들 지지자들이 집단탈당하여 1987년 5월 1일 통일민주당(統一民主黨)을 창당함으로써 신한민주당은 약화되었으며, 1988년 4월 26일에 실시된 제13대 국회의원선 거에서 단 한명의 당선자도 내지 못하여, 그 해 4월 29일 「정당법」에 의하여 등록이 취소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