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학의』에는 ‘攪車(각차)’로 적혀 있다. 우리말 이름은 지역에 따라 ‘쐐(인천광역시 백령)·쐐기·씨앗이(충청도·경상도·전라도)·쌔(강원도 강릉)’로 불리며 ‘쐐·쒸야·타리개’라고도 한다.
모양은 토막나무에 두개의 기둥을 박고 그 사이에 둥근 나무 두개를 맞물려 끼운 형태이다. 이를 손잡이에 연결하여 돌리면 톱니처럼 되어 맞물려 돌아가므로 목화 속의 씨가 빠진다. 몸채에는 긴 나무쪽을 박고 이를 사람이 깔고 앉아 고정시킨다.
씨아를 이용하면 여자 한 사람이 하루에 목화 두말의 씨를 뺀다. 무게는 5.2㎏ 내외이다. 씨아에는 다음과 같은 부분명칭이 있다. ① 가락:톱니처럼 마주 돌아가게 된 위의 나무, ② 귀:두개의 나무가 마주 돌도록 톱니처럼 파내어 만든 부분, ③ 장가락:톱니처럼 마주 돌아가게 된 아래 나무, ④ 씨아손:씨아를 돌리는 손잡이, ⑤ 쐐기:가락과 장가락이 마주 붙어 돌아가도록 밑에서 받치는 나무·지역에 따른 명칭의 차이는 표 [와]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