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사』 권36과 『동국통감』 권45에 그 유래와 노래의 내용이 전한다.
이에 따르면, 충혜왕이 수레를 타고 온갖 고생을 겪으며 원나라에 달려갔으나 게양(揭陽)에도 채 못가고 악양(岳陽)에서 죽고 말았다. 독살되었거나 혹은 귤을 먹고 중독되어 죽었다고 하였다. 이 소식을 듣고도 고려사람들은 슬퍼하는 이가 없었다. 가난한 사람들은 기뻐 날뛰면서 오히려 갱생의 날을 보게 되었다고 하였다.
위의 사건을 전후하여 “아야 망가져라/이제 가면 언제 오나(阿也麻古之那 從今去何時來).”라는 노래가 퍼지게 되었다 하였으니, 그 첫구를 따서 노래 제목으로 삼은 것이다.
이 노래의 뜻을 당시 사람들은 “악양에서 죽어버렸구나, 오늘 가면 언제 다시 돌아오겠느냐(岳陽亡故之難 今日去何時還).”라고 해석하였다 한다.
원나라에 아부, 굴종하다 돌연 죽음을 맞는 충혜왕의 사대적이고 굴욕적인 모습을 풍자한 노래로서, 죽음 전에 널리 불렸다면 정치적 징후를 미리 암시하는 참요로서의 예언적 기능을 보여주는 노래라 하겠다.
반대로 죽음 직후에 불렸다면 부패, 무능하고 굴욕적 사대주의에 빠진 왕의 죽음에 대한 통쾌한 감정을 노래한 풍자적·야유적인 민요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