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섭류(韓一燮流)와 정철호류가 있다. 어느 유이든 이 산조는 애절한 감정의 농도가 짙게 표현되고 있어 매우 격정적이다. 아쟁산조로 처음으로 만들어진 한일섭류는 광복 후에 짜여져 비교적 최근에 구성된 산조로 진양·중모리·중중모리·자진모리로 되어 있다.
진양은 우조·계면조로 되어 있고, 중모리 역시 우조·계면조로, 그리고 중중모리와 자진모리는 계면조로 짜여 있다. 한일섭은 쇄납산조로도 일가를 이루었는데 그의 가락을 박종선·윤윤석 등이 이어받고 있다. 연주 소요시간은 약 25분이다.
정철호류도 진양·중모리·중중모리·자진모리로 구성되어 있고 서용석(徐勇錫) 등이 그 가락을 이어받고 있다. 한일섭·정철호의 가락 이외에 장월중선의 가락을 김일구가 이어받고 있으며 박대성·이귀(李貴)·문일(文一) 등의 여타 산조가락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