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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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악에 사용되었던 현악기.
물품
  • 용도궁중의례용
  • 재질나무/오동나무, 밤나무
집필 및 수정
  • 집필 1995년
  • 조운조
  • 최종수정 2026년 04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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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당악에 사용되었던 현악기.

내용

고구려시대 탄쟁(彈箏)·추쟁(搊箏)이라는 이름의 악기가 사용되었고 백제와 가야국의 가실왕 때도 쟁이 있었으며, 고려 예종 9년(1114)에 송나라에서 보낸 중국 속악기(俗樂器:新樂) 중에도 쟁이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위에 열거한 쟁의 줄(絃) 수효는 모두 알 수 없고, 『고려사』악지(樂志)에 최초로 대쟁이 15현의 당악기(唐樂器)로 소개되었다.

그 뒤 조선시대 『세종실록』의 가례서례도(嘉禮序例圖)와 성종 때의 『악학궤범』에 그 그림이 실려 있으나 숙종 기해(己亥, 1719)의 『진연의궤』에는 전상악(殿上樂)에 아쟁은 있어도 대쟁은 없다.

현재는 악기만 남아 있으며, 거의 쓰이지 않는다. 악기 모양은 슬(瑟)과 비슷하나 조금 작고, 가야금(法琴)보다는 약간 큰 편이다. 전면은 오동나무, 후면은 밤나무로 만든 긴 통에 명주실을 15줄 얹었는데, 제1현이 가장 굵고, 제15현쪽으로 가면서 점차로 가늘어진다.

미단(尾端:줄걸이가 있는 끝쪽)이 약간 구부러졌고 양쪽에 발(雲足)을 달았고 뒤판 네귀 모서리에는 오목(烏木)을 붙였으며, 가야금의 안족(雁足)과 비슷한 주(柱)로 줄을 괴었다.

요즈음은 가야금 조율법에 준하여 쓰이기도 하나 원래는 『악학궤범』에서와 같이 가야금과는 다르게 조율한다. 음역(音域)은 두 옥타브로 가야금의 음역과 거의 같은데, 가야금보다 크기 때문에 낮은 음에서는 그윽하고도 중후하고, 높은 음에서는 밝고도 쟁쟁하다.

왼손의 줄 짚는 법과 오른손의 탄법(彈法)도 가야금의 경우와 대동소이한데, 가야금이나 거문고처럼 무릎 위에 비껴놓지 않고 바닥에 그대로 놓는 점이 다르다.

참고문헌

  • - 『국역악학궤범』(민족문화추진회, 1980)

  • - 『한국악기대관』(장사훈, 한국국악학회, 19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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