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기장

  • 예술·체육
  • 개념
  • 국가무형유산
악기 만드는 전문 기술을 가진 사람.
이칭
  • 이칭풍물장(風物匠)
국가무형유산
  • 명칭 악기장 (樂器匠)
  • 분류무형유산/전통기술/공예
  • 소재지 기타
  • 종목 국가무형유산(1971년 02월 24일 지정)
  • 지정기관국가유산청
집필 및 수정
  • 집필 2024년
  • 송혜진 (숙명여대 문화예술대학원)
  • 최종수정 2025년 12월 01일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으로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내용 요약

악기장은 악기 만드는 전문 기술을 가진 사람이다. 풍물장의 동의어로 조선시대의 문헌 일부에서 명칭의 용례가 확인되며 1971년에 현악기 제작 기술을 국가무형유산 종목으로 지정할 때 해당 종목의 장인을 악기장으로 명명하였다. 이후 현악기 제작과 별도로 북 만드는 기술인 ‘북메우기’ 종목이 1980년에 신규로 지정되었다가 1995년에 악기장으로 통합되었고, 2012년에는 편종·편경 제작 기술이 추가 지정되었다. 현재는 국악기 제작 기술자를 뜻하는 대표 명칭으로 사용되고 있다.

정의

악기 만드는 전문 기술을 가진 사람.

유래와 역사

악기장(樂器匠)이라는 명칭의 용례는 『세조실록(世祖實錄)』『연산군일기(燕山君日記)』, 『반계수록(磻溪隧錄)』에서 확인된다. 그밖에 법령집 및 의궤류의 문헌에서는 ‘악기장’ 대신 악기를 뜻하는 ‘풍물’과 장인의 합성어인 ‘풍물장(風物匠)’이라는 용어가 더 일반적으로 사용되었다. 또 악기의 종류를 구분하여 현악기 제작자는 ‘금장(琴匠)’, 제작자는 ‘고장(鼓匠)’, 장구 제작자는 ‘장구장(杖鼓匠)’, 놋쇠를 다뤄 악기를 만드는 이는 ‘쟁장(錚匠)’, 태평소를 만드는 이는 ‘태평소장(太平簫匠)’이라 하였고, 각 악기의 세부 기술에 따라 현악기의 줄을 제조하는 ‘금현장(琴絃匠)’ · ‘조현장(造絃匠)’, 생황의 떨림판을 만드는 ‘황엽장(簧葉匠)’이라는 명칭도 사용되었다. 197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악기 제작 기술자를 ‘풍물장’으로 표기하는 관행이 있었으나 1971년에 그 기능이 중요무형문화재 제42호 종목명이 '악기장'으로 명명되면서 대표 명칭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주요 기술

악기장이 전승하는 주요 기술은 전통 방식으로 악기 재료를 선택하고, 재료를 다뤄 악기의 형태를 만들고 다듬어 소리 내는 도구로 완성해내는 것이다. 가야금과 거문고 등의 현악기 제작은 울림통의 주요 재료인 오동나무 선별과 관리, 울림통의 본체와 부속품[현침 · 봉미 · 운족 · 양이두]을 재단하여 깎고, 다듬고, 붙이고, 장식하기, 명주실을 다뤄 소리 나는 줄로 만들기, 줄 거는 데 필요한 부속품[괘 · 안족 · 돌괘] 만들기, 부들과 줄을 이용해 줄 걸기, 소리내기 단계로 이루어진다. 관악기 제작은 주요 재료인 대나무 선별과 관리, 관대 재단과 내경 다듬기, 구멍[취구와 지공 외에 악기별로 필요한 청공, 칠성공 등] 뚫기의 단계로 이루어지며, 청공이 있는 대금의 경우 떨림 재료인 청 채취와 관리, 청 붙이기, 청 가리개 붙이기 과정이 추가된다. 북 제작은 울림통의 재료인 목재 선별과 통 만들기[제작 방법에 따라 통을 파내거나 목재를 여러 개의 쪽을 재단하여 붙이기], 가죽 다루기, 통에 가죽을 연결하여 조이기, 소리내기, 장식하기의 단계를 거친다. 나무통에 가죽을 연결하여 조일 때는 못을 박아 완성하거나 줄을 이용하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편종 제작은 나무로 편종 모양의 형태[목형] 만들기, 합금한 쇳물을 부어 넣을 목재 거푸집 만들기, 편종의 안쪽 모양[내형]을 만들기 위한 모래 거푸집[중자(中子)] 만들기, 목재 거푸집과 중자 결합하기, 거푸집에 고온으로 합금한 쇳물 붙기, 쇳물이 식은 다음 거푸집을 제거하고 내부를 깎아 음정에 맞게 조율하기, 완성된 종에 색을 칠하고, 율명(律名) 새겨 넣기의 과정을 거친다. 편경 제작은 경의 주재료인 경석(磬石) 선별과 검수, 경의 규격에 맞게 재단하여 갈아내기, 경석에 구멍 뚫기, 조율하기의 과정을 거친다. 이밖에 편종과 편경은 각각 고유의 장식이 있는 틀에 걸어 패로 쳐서 소리를 내기 때문에 목재를 재단하여 틀[가자(架子)]을 만들고 문양 조각 및 채색, 매듭 장식을 갖춘 다음 종과 경을 조립하고 채[각퇴(角槌)]를 만드는 과정이 덧붙는다.

전승 맥과 보유자 현황

전통사회에서 현대로 이어져 국가무형유산으로 이어진 현악기 제작의 직접적인 전승 맥은 전주 출신의 김광주(金廣胄: 1906~1984)가 그의 아버지 김명칠(金明七)로부터 물려받은 계보와 정읍 출신의 김붕기(金鵬基: 1909~1968)로부터 이영수(李永水: 1929~2017)에게 이어진 계보이다. 김광주 문하의 여러 제자 중 고흥곤이 1979년에 뒤를 이어 보유자로 인정되었으며, 이영수 계보에서는 고수환[전북특별자치도 무형유산, 1998년 지정], 조대석[김붕기 문하]과 김종기[김광주 문하]를 사사한 대전광역시 무형유산 악기장 표태선[2008년 지정]과 조대석을 사사한 충청북도 무형유산 악기장 조준석[조대석의 아우, 2008년 지정]이 현악기 분야 국가무형유산 보유자로 신규 인정되었다. 이밖에 경기도의 최태순, 광주광역시의 이춘봉, 전북특별자치도의 최동식이 현악기 분야 악기장으로 지정되어 있다. 북 제작 기능은 1980년에 담양 출신의 북 제작자 박균석(朴均錫: 1919~1989)이 중요무형문화재 제63호 북메우기 기능 보유자로 지정된 데 이어 1991년에 윤덕진(尹德珍: 1926~2002)이 추가되었다. 1세대 무형문화재[현, 무형유산] 보유자들이 작고한 후 현재는 박균석의 계보는 이정기[보유자, 2012], 윤덕진의 계보는 윤종국[전승교육사, 1995]이 국가무형유산의 대를 잇고 있다. 한편, 전통사회에서 여러 분야의 장인들이 협업하여 완성하던 편종 · 편경은 전 과정의 기술을 통합하여 제작해 오던 김현곤이 2012년에 보유자로 지정되어 현재에 이른다.

참고문헌

  • 원전

  • - 『경모궁악기조성청의궤(景慕宮樂器造成廳儀軌)』

  • - 『반계수록(磻溪隧錄)』

  • - 『사직악기조성청의궤(社稷樂器造成廳儀軌)』

  • - 『세조실록(世祖實錄)』

  • - 『연산군일기(燕山君日記)』

  • - 『제기악기도감의궤(祭器樂器都監儀軌)』

  • 단행본

  • - 서주희, 『소리를 따르는 순례자 이정기』(문보재, 2023)

  • - 송혜진, 『북메우기: 대전광역시 무형문화재 제12호: 악기장(북메우기) 김관식』(대전광역시, 2021)

  • - 장희선, 『가야금제작: 대전광역시 무형문화재 제18호: 악기장(가야금제작) 표태선』(대전광역시, 2021)

  • - 『당장 탁할지언정, 오래 퉁겨 보면: 제42호 악기장』(국립무형유산원, 2017)

  • - 『악기, 무형을 담다』(국립무형유산원, 2014)

  • - 이숙희, 『편종 편경 악기장 김현곤』(한국학술정보, 2008)

  • - 송혜진, 박원모, 『악기장: 중요무형문화재 제42호』(민속원, 2006)

  • - 『악기장. 통영검무: 무형문화재조사보고서 19(168-178호)』(문화재관리국, 1994)

  • - 이종석, 『한국의 전통공예』(열화당, 1994)

  • - 『무형문화재조사보고서-악기장-』(김기수, 문화재관리국, 1983)

  • - 예용해, 『풍물장과 화각장: 김택규, 성병희 편』(일조각, 1982)

  • - 『악기장. 해금, 거문고: 무형문화재조사보고서 72』(문화재관리국, 1970)

  • 논문

  • - 오지혜, 「조선시대 궁중악기 제작 기구의 조직과 역할」(『이화음악논집』 26, 이화여대 음악연구소, 2022)

  • - 정성미, 「악기장의 전통지식 및 기술의 변화와 장인 정체성에 관한 연구」(『한국예술연구』 20, 한국예술종합학교 한국예술연구소, 2018)

  • - 송혜진, 「조선조 왕실악기 수요와 대응의 역사적 전개양상」(『한국음악연구』 54, 한국국악학회, 2013)

  • - 오지혜, 「전통 현악기 제작 전승과 제작 기법 연구: 산조가야금을 중심으로」(이화여자대학교 석사 학위 논문, 2010)

  • - 최공호, 「국악 현악기 제작과 재료의 변용」(『국악원논문집』 17, 국립국악원, 2008)

주석

  • 주1

    : 송혜진 외, 『악기장: 중요무형문화재 제42호』, 민속원, 2006.

  • 주2

    : 십이율(十二律)의 음이름. 황종(黃鍾), 대려(大呂), 태주(太簇), 협종(夾鍾), 고선(姑洗), 중려(仲呂), 유빈(蕤賓), 임종(林鍾), 이칙(夷則), 남려(南呂), 무역(無射), 응종(應鍾)을 이른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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