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1년 경상북도 민속문화재(현, 민속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안동김씨 태장재사는 시조인 태사 김선평(金宣平)의 단소(壇所)를 지키고 봉향(奉享)을 위해 건립한 재사(齋舍)이다.
1711년(숙종 37) 경 작은 집을 지었다가 1749년(영조 25)에 확장하였는데, 식수난과 질병이 겹쳐 사헌부 지평 김양근(金養根)이 경향 각처의 뜻을 모아 현 위치에 승려의 집을 철거하고 터를 닦아 1793년(정조 17)에 28칸을 중건하고 익실(翼室 : 분채의 좌우편에 딸려 있는 방)과 문루(門樓)를 옮겨 지었다.
1913년 주사(廚舍)를 현위치에 확장하여 10칸을 중건했고 1960년 풍수해를 당해 재사를 보수했다. 재사는 一자형의 이상루(履霜樓)와 口자형의 재사, ㄷ자형의 관리사로 구성되어 전체적으로는 튼 日자형의 배치형태를 취하고 있다.
재사는 제수를 준비하는 유사실과 전사청, 참제원실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상루는 묘제(墓祭) 뒤에 음복과 문중회의를 여는 장소로 사용된다. 재사는 민도리집의 간결하고 검소한 건물이나, 누(樓)는 이익공(二翼工)의 팔작지붕건물로 누상부(樓上部)에는 3면에 판벽을 치고 판문을 설치하였다.
태장재사는 안동지역의 제사 가운데서 규모가 크고 각 부분이 용도에 따라 명확히 구분되어 있는 건물로 매년 음력 10월 10일에 묘제를 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