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광주(廣州). 자는 사묵(士默). 안극사(安克思)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안식(安湜)이고, 아버지는 현감 안승명(安承命)이다. 어머니는 강영수(姜永壽)의 딸이다.
1552년(명종 7) 진사시에 합격하고, 1558년 식년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여, 1566년 예문관대교가 되었다. 그 뒤 형조좌랑·지평(持平)을 거쳐, 1571년(선조 4)에는 영광군수로 부임하였는데, 송사를 잘 처결하는 수령으로 이름이 높았다. 1575년에 장령(掌令)·사간원사간을 역임한 뒤, 1581년 황해도감사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