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강 지류인 주천강 상류에 취수댐을 축조하고 도수터널·수압관로를 지나 시설용량 450㎾(150㎾ 3기)의 입축 프란시스수차발전기를 설치한 댐수로식 소규모 수력발전소이다.
이 발전소는 추산소수력발전소와 함께 대표적인 소수력발전소로서, 1970년대의 원유가 상승과 함께 자연의 에너지원으로서 개발의 필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정부에서는 1974년 소수력 지점조사를 하고, 이 중 입지조건이 좋은 이 발전소 개발에 착수하게 되었다.
안흥발전소는 당초(1975년 12월) 과학기술처 산하 원자력연구소에 의해 조사가 완료되었으나, 과학기술처에서 한국전력주식회사에 사업이관을 의뢰함에 따라 1976년 5월 14일 건설사업계획을 확정하고, 그해 9월 21일 본격적인 건설에 착수하여 1978년 4월 30일 준공하였으며, 한국전력주식회사자체자금과 정부보조금 3억 5,000만 원이 투입되었다.
이 발전소의 수원인 주천강은 유역면적이 617㎢이며, 댐은 원주시 동방 약 12㎞ 지점에 위치하고 있는 콘크리트중력식 월류댐으로 길이 86m, 높이 4.8m이며, 총저수량 7만 2,500㎥로 소규모이다. 수차발전기는 입축 프란시스형으로 낙차 12m에 총사용수량 5.1㎥/sec이며, 효성중공업주식회사에서 제작하였다.
이 발전소는 연간 238만㎾h의 전력을 생산하도록 계획되어 22.9㎸의 지방배전선을 통해 전력계통에 연결하고, 또한 농촌전화 및 지역사회개발에 기여하게 되었으며, 기자재의 국산화로 기술축적을 도모하여 지역적인 소수력개발의 바탕을 조성하는 등 다목적 효과를 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