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는 전하지 않으며, 창작동기와 그 내용에 대한 소개가 『삼국유사』 권2 기이(紀異) 제2의 흥덕왕 앵무조에 전한다.
즉위 초에 당나라에 갔던 사신이 앵무새 한쌍을 가져왔는데, 암컷이 오래지 않아 죽었다. 짝잃은 수컷이 슬피 울므로 왕이 그 앞에 거울을 걸어 주도록 하였다.
그러자 수컷은 거울에 나타난 자기 그림자를 보고 자기 짝인 줄 알았다. 수컷은 기쁜 나머지 거울을 쪼다가 자기 그림자인 것을 알고 슬피 울다가 죽었다.
그리하여 왕이 「앵무가」를 지었다고 한다. 그러나 『삼국사기』에 따르면 왕이 이 무렵 왕비를 잃었다는 기록으로 보아, 왕비 잃은 자신의 슬픔을 앵무새의 처지에 의탁하여 노래한 서정가요임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