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동무는 서로의 친밀을 나타내기도 하고 협동·단결을 상징하기도 하는데, 어린이들이 학교에 오가거나 들길을 걸을 때 곧잘 한다.
어깨동무를 하여 걸을 때에는 행진곡조의 여러 가지 노래를 부르며 걸음을 맞추어가는 것이 보통인데, 특히 「어깨동무 내동무」는 전승동요로서 남한 일대에 분포되어 있다. “어깨동무 깨동무/미나리밭에/깨반찬”, “어깨동무 내동무/싸리밭에 깨동무” 하거나, “각씨 어디 가데/신랑 따라 가더라/신랑 어디 가데/각씨 따라 가더라/실 어디 가데/바늘 따라 가더라/바늘 어디 가데/실 따라 가더라” 하는 노래를 부른다.
어깨동무는 자연발생적으로 이루어지는 행위이며, 특히 가까운 사이에서만 일어나는 우정의 상징이라 할 수 있고, 노래를 부르며 걸을 때에는 자신들은 물론, 이를 보는 사람들까지도 즐거운 느낌이 들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