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묵

  • 생활
  • 음식·약
흰색의 물고기살을 으깨어 소량의 소금·설탕·녹말 등을 섞어 반죽한 것을 여러 가지 모양으로 만들어 가열, 응고시킨 음식.
집필 및 수정
  • 집필 1995년
  • 이성우 (한양대학교, 식품사)
  • 최종수정 2023년 02월 07일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으로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정의

흰색의 물고기살을 으깨어 소량의 소금·설탕·녹말 등을 섞어 반죽한 것을 여러 가지 모양으로 만들어 가열, 응고시킨 음식.

내용

물고기살의 근원섬유(筋原纖維)인 단백질은 3% 정도의 소금을 첨가하여 가열하면 응고하여 센 탄력을 지닌 겔(gel)을 형성한다. 이것이 어묵이다. 가열방법이나 형태에 따라 여러 가지 종류가 있다.

어묵은 일본에서 처음 만든 것으로 일본말로 가마보코(蒲鉾 포모)라 한다. 이것은 무로마치시대(室町時代 실정시대, 1336∼1573) 중기에 의식용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당시의 어묵은 물고기살을 으깬 것을 대나무꼬챙이 끝에 꽂아서 숯불에 쬐어 구운 것이다.

그 모양이 부들(蒲 포, 일본말로 가마)의 이삭과 비슷하고, 이삭은 창(鉾 모: 일본말로 호고]과 비슷하기 때문에 어묵을 가마보코라고 한 것이다. 그 뒤에는 으깬 물고기살을 판자에 붙여서 굽기도 하고 찌기도 하였다. 되었다.

우리 나라에서는 1700년대의 요리책 중에서 중인계급이 쓴 ≪소문사설 謏聞事說≫에서 처음 어묵이 등장한다. 이 책은 역관인 이표(李杓)가 쓴 것이다. 그는 일본에서 어묵을 먹어보고 와서 일본 이름 그대로 가마보곶(可麻甫串)이라 표기하였다. 그러나 만드는 법은 일본의 어묵과는 다르다.

≪소문사설≫에 수록된 가마보곶은 물고기살을 얇게 저미고, 여기에 돼지고기·쇠고기·버섯·해삼·파·고추 등을 다져 만든 소를 얹어 3,4켜가 되도록 한다.

그 다음에 이것을 두루마리 종이 말 듯이 둥글게 말아 삶아낸 다음에 썰어서 먹는다. 이 음식은 1938년에 간행된 조자호(趙慈鎬)의 ≪조선요리법≫에 태극선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나타난다.

우리의 전통요리에는 일본식 어묵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일본식 어묵은 개화 이후에 일본인들이 이 땅에 와서 살면서부터 성행하기 시작하여 오늘날에는 많은 사람들이 즐겨 먹는 음식이 되었다. 요즈음 많이 먹는 게맛살도 어묵의 응용품이다.

참고문헌

  • - 『소문사설(謏聞事說)』

  • - 『한국요리문화사』(이성우, 교문사, 1985)

  • - 『飮食事典』(本山萩舟, 平凡社, 1958)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으로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사실과 다른 내용, 주관적 서술 문제 등이 제기된 경우 사실 확인 및 보완 등을 위해 해당 항목 서비스가 임시 중단될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콘텐츠 이용 안내

콘텐츠 수정 요청

필수 입력 항목입니다.

주제
0 / 500자
근거 자료
첨부된 파일이 없습니다
파일선택

최대 5개, 전체 용량 30Mb 첨부 가능

작성 완료되었습니다.

작성글 확인

다운로드가 완료되었습니다.

다운로드할 미디어를 선택해주세요.

모든 필수 항목을 입력해주세요.

다운로드할 미디어가 선택되지 않았습니다.

다운로드 중 오류가 발생했습니다.

미디어 다운로드

  • 이용 목적을 상세히 작성하여 주세요.
    서비스 개선에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출처 표기 : [사진명]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필수 입력 항목입니다.

이용목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