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의 모양이 부처를 닮은 것에서 유래한 지명이라고 한다.
동경 126°28′, 북위 34°20′에 위치하며, 해남반도의 어란리에서 남쪽으로 0.7㎞ 지점에 있다. 면적은 0.66㎢이고, 해안선 길이는 5.9㎞이다. 어란진항과 마주하고 있어 방파제 역할을 한다.
지질은 대부분 중생대 경상계 만길리층으로 형성되어 있으며 일부 신생대 제4기 충적층이 분포한다.
대체로 완만한 경사의 구릉성 산지(최고 높이 130.1m)로 되어 있으나 서쪽 해안은 급경사를 이루고 있다. 섬의 모양은 역삼각형 형태이며, 서쪽의 운망봉(130.1m), 동쪽의 구릿봉(45.2m), 남쪽의 솔앗봉(62.2m)이 대표적이다. 동쪽의 중앙부에는 만(灣)이 형성되어 있어 좁은 지협부(地峽部)를 이룬다. 만입부 일대는 경사가 완만하여 농경지가 분포하고 취락이 입지해 있다. 해안은 대부분 암석 해안을 이루며, 북쪽 해안에 사빈 해안이 일부 나타난다.
1월 평균 기온은 0.9℃, 8월 평균 기온은 25.8℃, 연 강수량은 1,387.7㎜이다.
섬에는 패총과 고분이 있어 오래전부터 사람이 살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조선시대에는 영암군 송지종면의 어란리에 속하였다가, 1896년에는 진도군 군내면에 이속되었다. 1921년 해남군 송지면에 편입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제주로 왕래하는 선박이 이 섬에 정박하였다는 기록도 있다.
2018년 기준으로 인구는 220명(남 125명, 여 95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세대 수는 106세대이다. 토지 이용 현황은 논은 없고 밭 0.18㎢, 임야 0.46㎢이다. 주민들은 농업보다 어업에 주로 종사한다. 주요 농산물로는 감자 · 마늘 · 콩 · 무 · 배추 · 고추 등이 생산된다. 근해에서 장어 · 삼치 · 돔 · 볼락 · 숭어 등이 주로 어획되며, 김 · 굴 · 톳 등의 양식업도 활발하다. 김은 어불도의 특산물이다.
교통은 도선(渡船)을 이용하며, 북쪽의 어란진항으로 노선이 연결되어 있다. 교육기관으로는 어란진초등학교 어불분교장이 있는데, 재학생이 없어 휴교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