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 127°1′, 북위 34°15′에 위치하며, 생일도에서 남쪽으로 6㎞ 지점에 있다. 면적은 1.20㎢이고, 해안선 길이는 5.6㎞이다.
섬의 형상이 멀리서 보면 순한 소(또는 살찐 소)가 앉아 있는 것 같아 ‘덕우도’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3년마다 덕우도 부근을 지나가는 선박이 암초에 부딪혀 침몰하는 사고가 일어나므로, 매년 정초에 당산제를 지낸 후 섬 부근에 소의 머리를 바쳐 사고를 예방한다고 한다.
지질은 화강암류와 약간의 중성 화산암류로 이루어져 있다. 남북 방향의 장방형 섬으로 북쪽에 있는 높이 130m의 산지를 정점으로 남쪽으로 산줄기가 뻗어 있다.
섬의 중앙부는 구릉성 산지로 고도가 낮아 농경지가 분포한다. 해안은 대부분 암석해안이다. 1월 평균기온은 1.9℃, 8월 평균기온은 25.1℃, 연강수량은 1,282㎜이다.
2009년 기준으로 인구는 139명(남 68명, 여 71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세대수는 74세대이다. 조선 효종 때 반남박씨(潘南朴氏)가 처음으로 들어와 살기 시작하였다고 하는데, 취락은 서쪽 해안의 선착장에서부터 중앙부의 산록까지 입지하고 있다.
토지이용 현황은 논 0.02㎢, 밭 0.17㎢, 임야 0.99㎢이다. 주요 농산물로는 감자·보리·콩·참깨·마늘 등이 생산된다. 어업이 주산업으로 근해에서는 멸치·삼치·장어·숭어 등이 어획되며, 전복·다시마·톳·김 등의 양식업도 활발하다.
특히 전복이 전국적으로 유명한데, 섬의 중앙부 서쪽 해안에 대규모로 양식장이 조성되어 있다. 교통은 완도에서 정기여객선이 운항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