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 지명은 ‘큰소섬’이었다. 형상이 큰 소가 앉아 있는 모습이라고 해서 ‘큰소섬’으로 불리다가 한자어인 ‘덕우도’로 기록된 것이다.
동경 127°1′, 북위 34°15′에 위치하며, 생일도에서 남쪽으로 6㎞ 지점에 있다. 주변 유인도서는 북쪽의 생일도, 남동쪽의 황제도가 있으며, 무인도서는 북쪽의 소덕우도와 형제도, 남쪽의 송도와 구도, 남서쪽의 매물도가 있다. 면적은 1.20㎢이고, 해안선 길이는 5.6㎞이다.
지질은 주로 주1 주2 화강암과 경상계층군 유천층군 주3 및 안산암질 주4으로 이루어져 있다. 남북 방향의 주5 섬으로 북쪽에 있는 높이 130m의 산지를 정점으로 남쪽으로 산줄기가 뻗어 있다. 섬의 중앙부는 주6 산지로 고도가 낮아 농경지가 분포한다. 해안은 대부분 암석해안이다. 1월 평균기온은 3.3℃, 8월 평균기온은 26.3℃, 연강수량은 1,274㎜이다.
2021년 기준으로 인구는 119명(남 68명, 여 51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세대수는 80세대이다. 조선 효종 때 주9가 처음으로 들어와 살기 시작하였다고 하는데, 취락은 서쪽 해안의 선착장에서부터 중앙부의 산록까지 입지하고 있다. 3년마다 덕우도 부근을 지나가는 선박이 암초에 부딪혀 침몰하는 사고가 일어나므로, 매년 주11에 당산제를 지낸 후 섬 부근에 소의 머리를 바쳐 사고를 예방한다고 한다.
토지 이용 현황은 논 0.02㎢, 밭 0.161㎢, 임야 0.509㎢이다. 주요 농산물로는 감자, 보리, 콩, 참깨, 마늘 등이 생산된다. 어업이 주산업으로 근해에서는 멸치, 삼치, 주12, 숭어 등이 어획되며, 전복, 다시마, 톳, 김 등의 주13도 활발하다.
특히 전복이 전국적으로 유명한데, 섬의 중앙부 서쪽 해안에 대규모로 양식장이 조성되어 있다. 교통은 완도에서 모황도(모황도항)-생일도(용출항)-덕우도(덕우항)-황제도(황제항)로 연결되는 정기여객선이 운항된다. 공공시설로는 금일파출소 덕우도 초소, 덕우보건진료소, 한국전력 덕우내연발전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