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도 ()

자연지리
지명
전라남도 완도군 생일면에 있는 섬.
지명/자연지명
면적
13.8㎢
둘레
28.0㎞
소재지
전라남도 완도군 생일면
•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통해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내용 요약

생일도는 전라남도 완도군 생일면에 있는 섬이다. 완도(莞島)에서 동쪽으로 21.6㎞ 지점에 있다. 생일면의 주도로서, 북쪽에는 평일도(平日島) · 금당도(金塘島) 등이 있다. 면적은 13.8㎢이고, 해안선 길이는 28.0㎞이다. 주민들의 본성이 착하고 어질어 갓 태어난 아기와 같다 하여 날 생(生) 자와 날 일(日) 자를 빌려 생일도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키워드
정의
전라남도 완도군 생일면에 있는 섬.
개설

동경 126°21′, 북위 34°17′에 위치하며, 완도(莞島)에서 동쪽으로 21.6㎞ 지점에 있다. 생일면의 주도로서, 북쪽에는 평일도(平日島) · 금당도(金塘島) 등이 있다. 면적은 13.8㎢이고, 해안선 길이는 28.0㎞이다.

명칭 유래

생일도는 주민들의 본성이 착하고 어질어 갓 태어난 아기와 같다 하여 날 생(生) 자와 날 일(日) 자를 빌려 생일도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변천

조선시대에는 장흥부에 속하였다가, 1896년에 완도군 생일면이 되었다. 1914년에 행정구역 개편으로 금일면에 병합되었다. 1980년에 금일면이 읍으로 승격되면서 생일출장소가 개설되었고, 1989년 4월에 생일면으로 승격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자연환경

섬은 백운산(白雲山, 483m)을 중심으로 산지를 이룬다. 백운산에서 발원한 계류천들이 동북쪽, 서쪽, 남쪽 해안으로 유입하면서 해안가에 각각 소규모의 평지와 주1를 형성하였다. 생일도의 대표적인 지형 경관인 주2은 포켓비치 형태로 원호를 이루고 있으며 주변에 주3, 자갈 주4, 애추 등이 복합적으로 형성되어 있다. 주로 모래로 이루어진 해안으로 범의 발달이 탁월하며, 범과 해안사구가 위치한 지점이 관광을 위해 일부 개발되어 자연성이 훼손되고 있다.

봉선리 해안 갯돌밭은 외해로 열린 포켓비치형 해안에 나타난 자갈 해안이다. 자갈 해안(pebble or shingle beach)은 파랑 에너지가 집중되는 헤드랜드와 암석 주5 주변의 만입부에 형성되며, 자갈의 크기에 따라 콩돌 주6 혹은 몽돌 해안으로 불린다. 이들 자갈은 오랜 세월 동안 파도에 씻기어 둥글둥글해지는데 조차가 적은 남해안이나 동해안에서 자갈의 주7가 좋은 반면에 조차가 큰 서해안에서는 원마도가 좋지 않다.

기후가 온난하여 주8이 무성하다. 생일도에 자생하는 상록 활엽수종은 구실잣밤나무, 생달나무, 주9, 육박나무, 후박나무, 동백나무, 붉가시나무, 사스레피나무, 보리장나무, 사철나무 등이 출현하고 있다. 본 섬에 출현하고 있는 특산 식물은 개족도리, 주10, 주11 등 10종류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생일도의 주요 식생은 곰솔 군락으로 관목층은 주로 졸참나무, 진달래가 출현하고 있으며, 산철쭉, 사스레피나무, 작살나무, 자금우, 마삭줄, 자귀나무, 청미레덩굴 등도 있다.

생일도에 서식하는 곤충은 주12, 바퀴목, 사마귀목, 주13, 주14, 대벌레목, 주15, 주16, 주17, 주18, 주19, 주20 등 12목 164종이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류는 61종이 서식한다. 법정 주21은 총 2종이며 이 중 멸종 위기Ⅰ급은 없고 멸종 위기Ⅱ급은 1종이다. 멸종 위기Ⅱ급은 물수리이다. 천연기념물황조롱이(323호)가 알려져 있다.

한반도 최남단에 위치하고 있는 완도지역의 연평균 기온은 14.0℃이며, 최한월(1월) 평균 기온은 3.1℃, 최난월(8월) 평균 기온은 24.3℃이고, 기온의 연교차는 21.2℃이다. 연평균 강수량은 1,489.9mm로서 우리나라 다우 지역 중 하나이며, 6월9월 사이의 총 강수량은 967.2mm이다. 6월9월 사이의 총 강수량은 연강수량의 약 65%를 차지한다. 평균 풍속의 연평균은 3.2m/s며, 최대 풍속은 태풍 발생 기간인 7~9월에 주로 나타나고 있다.

현황

2022년 12월 말 기준으로 인구는 692명(남 368명, 여 324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세대수는 427세대이다. 취락은 해안가의 주22를 중심으로 면사무소가 있는 동북쪽의 유서리, 서쪽의 금곡리, 남쪽의 봉선리 등에 집중해 있다.

토지 이용 현황은 논 0.72㎢, 밭 1.50㎢, 임야 7.13㎢이다. 주요 농작물로는 쌀 · 보리 · 콩 · 고구마 · 마늘 등이 생산된다. 근해에서 멸치 · 삼치 · 장어 · 숭어 등이 어획되며, 미역 · 다시마 · 김 · 전복 양식업이 활발하다. 생일도의 농경지 대부분을 다시마 건조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연안 어장 환경이 좋은 생일도에서는 모든 마을이 다시마, 톳 미역의 해조류 양식과 전복 양식을 하고 있고 그물망을 이용해 어로 작업도 겸하고 있다. 생일도의 대표적인 수산물은 양식 김이었다. 1960~70년대에는 생일도와 평일도, 금당도 등지에서 생산된 김이 전국적으로 품질을 인정받아 대일 수출수산물로 각광을 받았다. 70년대 후반부터 김 양식이 사양길로 접어들면서 대체 수산물로 미역 양식을 시작하여 1985년을 전후로 최대 호황을 누렸다. 그러나 90년대 이후 전국적으로 미역생산이 풍작을 이루면서 가격이 폭락하고 판로가 막히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지역 주민들은 큰 어려움을 겪었고 1990년대 말부터는 미역 또한 사양길에 접어들었다. 1985년부터 시작한 다시마 양식으로 가장 큰 소득을 올리고 있다. 용출리는 미역과 다시마 생산지로 유명하다. 생일도는 다시마가 특급 생계 수단으로 완도산 미역과 다시마 대부분이 평일도와 생일도 해역에서 양식하는 것들이다.

교통은 약산면 당목항과 완도항만터미널에서 정기 여객선이 운항된다. 주요 항으로는 서성항과 용출항이 있다. 서성항은 서성리에 있는 지방어항이고, 용출항은 용출리에 있는 어촌정주항이다. 교육 기관으로는 생영초등학교와 금일중학교 생일분교장이 있다. 공공 기관으로는 생일면사무소, 완도경찰서 생일치안센터, 생일우체국, 생일119지역대, 완도농협 생일지점이 있다. 법정리(행정리)는 금곡리(금곡리), 봉선리(굴전리, 덕우리, 용출리), 유서리(서성리, 유촌리)가 있다.

2016년 전라남도 '가고 싶은 섬'가꾸기 사업에 선정되었다. 이 사업은 지역 주민의 소득 사업을 집중 발굴하고 삶의 질 개선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분야의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였다. 각 마을마다 날짜는 다르나 주23가 거행되는데 전 주민이 모여 사당에서 제를 지낸 뒤 풍악을 울리며 집집마다 방문하여 집안의 평안을 비는 풍습이 있다.

전남 완도군 생일도에서는 발에 광대를 씌우고 노는 발광대놀이가 전승되었다. 발광대놀이는 밤굿이나 파방굿을 치는 중간에 연행한다. 굿을 한참 치다가 갑자기 “발광대 나온다!”라는 소리가 나면 굿을 맺고 굿판의 한쪽 구석을 틔운다. 마당에서 풍물을 치고 놀 때 구경하는 사람들 뒤쪽에서 준비한다. 발광대를 준비할 때에는 누가 하는지 전혀 모르게 하기 때문에 발광대 연희자가 누구인지 알 수 없고, 발광대를 꾸민 인형만 보게 된다. 발광대놀이가 시작되면 발광대 옆에 쇠, 장구, 북 각각 한 명씩 나와 반주를 하면서 노래를 부르고, 발광대는 농사짓는 흉내를 낸다. 발광대를 놀리는 사람은 나뭇가지를 움직여 모를 찌고 심는 동작을 하며, 발을 들고 세우면서 허리를 숙였다 펴는 동작을 한다. 모심는 동작을 하다가 허리가 아프면 허리를 펴는 흉내를 내고, 춤을 추고 상모 돌리는 동작을 하기도 한다. 발광대놀이를 하면서 부르는 노래는 모심을 때 부르는 상사뒤여 노래이다.

생일도의 발광대놀이는 별도의 막을 설치하지는 않는다. 발광대를 할 사람이 바닥에 자리를 깔고 누우면 옆에서 도와주는 사람이 무릎과 발목을 묶는다. 발에는 천을 여러겹 둘러서 고정시킨다. 윗부분에는 상모를 달고, 발바닥 부분에는 광대를 씌운다. 두 발에는 창부가 입는 검은색 두루마기를 걸치고 띠를 두르고, 옷의 양 팔에는 70~80㎝ 정도 되는 막대기를 넣고 끈으로 묶어 고정시킨다. 발광대를 놀리는 사람은 두 손으로 막대기를 움직여 발광대의 팔을 조종한다. 발광대놀이는 생일도의 서성리와 금곡마을에서 조사되었다. 주된 조사를 서성리에서 하였으나, 금곡마을에서도 사장에서 파방굿을 칠 때 연행을 했음을 확인했고 연행 내용 또한 확인할 수 있었다. 연행의 내용은 서성리와 비슷하다.

참고문헌

단행본

『도정백서: 도서현황 및 개발계획편』 (전라남도, 1981)
『도서지』 (내무부, 1985)
『한국지명유래집』 전라·제주편 (국토지리정보원, 2010)
『대한민국 도서백서』 (행정안전부, 2011)
『about전남의섬』 (전라남도, 2016)
『완도통계연보』 (완도군, 2022)
『행정안전부 유인섬 현황 자료』 (행정안전부, 2023)
주석
주1

기울기가 가파르지 않은 땅. 우리말샘

주2

전라남도 완도군 생일면에 있는 해변. 부서진 조개껍데기 가루로 이루어진 모래사장이 길게 뻗어 있으며, 뒤쪽에 해송 숲과 동백나무 숲이 우거져 있다. 우리말샘

주3

해안 침식과 풍화 작용에 의하여 해안에 생긴 낭떠러지. 우리말샘

주4

오랜 세월에 걸쳐 바다 밑에서 부서지고 갈라져서 반질반질하게 된 자갈이 해변으로 나와 형성된 해안. 우리말샘

주5

노출된 바위가 암벽을 이루고 있는 해안. 우리말샘

주6

인천광역시 옹진군 백령면에 있는 해안. 해변이 매끄럽고 둥근자갈로 이루어져 있다. 규암이 오랜 시간 동안 파도에 부서지고 닳아서 콩처럼 작은 돌이 되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우리나라 천연기념물로, 천연기념물 정식 명칭은 ‘옹진 백령도 남포리 콩돌 해안’이다. 우리말샘

주7

하천 및 바람 등에 의하여 이동된 풍화 생성물이 운반 과정 중 모서리가 둥글게 된 정도. 우리말샘

주8

아열대 지방에 분포하는 상록 활엽수의 삼림. 우리말샘

주9

감탕나뭇과의 상록 교목. 높이는 10미터 정도이며, 잎은 어긋나고 타원형이다. 5~6월에 연한 자줏빛 잔꽃이 취산(聚繖) 화서로 피고, 열매는 핵과(核果)로 10월에 붉게 익는다. 관상용이고 따뜻한 지방의 산과 들에 저절로 나는데 한국의 제주도, 일본, 대만, 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우리말샘

주10

미나리아재빗과의 여러해살이풀. 노루귀와 비슷하나 조금 작다. 높이는 3.5~7cm이며, 잎은 표면에 흰색 무늬가 있고 심장 모양이다. 꽃은 잎이 나기 전에 흰색으로 피고 열매는 수과(瘦果)로 긴 달걀 모양이다. 우리나라 특산종으로 전남의 거문도ㆍ진도ㆍ보길도, 제주 등지에 분포한다. 우리말샘

주11

미나리아재빗과의 여러해살이풀. 줄기는 높이가 30~60cm 정도이며, 잎은 어긋나고 세 쪽 겹잎이다. 7~8월에 홍백색 꽃이 원추(圓錐) 화서로 가지 끝에 피고 열매는 좁은 달걀 모양의 수과(瘦果)를 맺으며 어린잎과 줄기는 식용한다. 경남, 전남 등지에 분포한다. 우리말샘

주12

곤충강의 한 목. 큰 겹눈, 씹는 입, 두 쌍의 날개가 있으며 불완전 변태를 한다. 잠자릿과, 물잠자릿과, 부채장수잠자릿과, 실잠자릿과, 왕잠자릿과 따위가 있다. 우리말샘

주13

절지동물문 곤충강의 한 목. 몸은 대체로 길고 납작하며, 머리는 삼각형 또는 오각형이다. 앞날개는 혁질로 짧고 뒷날개는 막성으로 크며 꼬리마디에는 집게가 있다. 우리말샘

주14

절지동물문 곤충강의 한 목. 몸은 원통형이고 둥글넓적하다. 앞날개는 단단하고 뒷날개는 부채 모양이며 뒷다리가 굵어서 잘 뛴다. 불완전 변태를 하며 메뚜깃과, 귀뚜라밋과, 여칫과 따위가 있다. 우리말샘

주15

절지동물문 곤충강의 한 목. 찔러서 빨아 먹는 입 틀을 가지며, 앞날개는 반시초(半翅鞘)를 형성한다. 우리말샘

주16

곤충강의 한 목. 두 쌍의 날개가 있으나 변화ㆍ퇴화한 것도 있고, 아랫입술이 바늘 모양으로 변하였다. 거품벌렛과, 매밋과, 매미충과, 진딧물과 따위가 있다. 우리말샘

주17

절지동물문 곤충강의 한 목. 앞날개는 딱딱하고 가죽질로 된 딱지날개이며 그 속에 얇은 막으로 된 뒷날개가 있다. 입은 저작형(咀嚼型)이고 완전 변태를 한다. 곤충류 전체의 약 40%를 차지하는데 전 세계에 25만여 종이 있다. 우리말샘

주18

곤충강의 한 목. 날개는 막성으로 투명하고 시맥이 적으며 날개가 없는 것도 있다. 암컷의 꼬리 끝에는 산란관 또는 그것의 변형인 독침이 있다. 고도로 발전된 사회생활을 하고, 애벌레는 구더기 모양이며 완전 변태를 한다. 개미벌과, 꿀벌과, 송곳벌과, 잎벌과, 좀벌과 따위가 있다. 우리말샘

주19

곤충강의 한 목. 뒷날개는 퇴화하였고 발달된 한 쌍의 날개와 큰 겹눈 및 세 개의 홑눈이 있다. 입은 빨거나 핥기에 적당하고 대개 난생으로 완전 변태를 한다. 파리, 모기, 등에 따위가 있다. 우리말샘

주20

절지동물문 곤충강의 한 목. 온몸이 인편(鱗片)으로 덮여 있고 나방류를 제외한 종류는 대롱 모양의 빠는 입을 가졌다. 애벌레는 가슴에 3쌍, 배에 2~5쌍의 다리가 있다. 전 세계에 60여 과 13만여 종이 분포한다. 우리말샘

주21

멸종 위기에 처해 있거나 서식지의 파괴 따위로 특별히 보호해야 할 동식물을 국가가 법으로 정하여 놓은 종(種). 우리말샘

주22

기울기가 가파르지 않은 땅. 우리말샘

주23

마을 사람들이 마을을 지켜 주는 신인 동신(洞神)에게 공동으로 지내는 제사. 마을 사람들의 무병과 풍년을 빌며 정월 대보름날에 서낭당, 산신당, 당산(堂山) 따위에서 지낸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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