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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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비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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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꾼이 산에 나무하러 가서 부르는 민요.
이칭
이칭
어새이, 초부가(樵父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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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나무꾼이 산에 나무하러 가서 부르는 민요.
내용

‘어새이’라고도 한며, 한자 용어로는 ‘초부가(樵父歌)’이다. 길게 빼는 구슬픈 곡조는 흔히 ‘메나리’라고 하는 것과 상통한다.

산간지방에서 들을 수 있는데, 특히 경상북도 태백산맥지역인 영양·영덕·청송·영천 등지에서 조사된 자료가 풍부하다. 이 노래는 주로 머슴들이 부르는데, 산에 가서 나무를 하노라면 늦도록 장가를 가지 못하고 고생만 하는 신세가 더욱 서러워 신세 한탄을 하는 노래이다.

혼자서 부르고, 누가 들으면 해롭다고도 한다. 산만한 형식으로, 음보다 행의 구분이 확실하지 않은 노래가 마치 사설시조처럼 길게 이어진다.

이따금씩 “이후후후” 또는 “어허허허 어이어이” 하는 말이 삽입된다. 산의 모습도 노래 부르는 이의 심정처럼 을씨년스럽게 묘사하고, 가마귀를 등장시켜 갖가지 병신스러운 모습을 그리기도 한다.

그래서 지방에 따라서는 이 노래를 ‘가마귀타령’이라고도 한다. “남 날 적에 나도 나고 내 날 적에 남도 났건만/어떤 사람 팔자 좋아 호의호식하고 지내건마는”라는 말을 앞세우고, “나는 어이 팔자가 기박하여/석자 시치 감발에다 목발없는 지게에다/썩은 새끼 지게꼬리에 황경피 낫자루에다······”라고 하며 자기의 처량한 거동을 그리는 것이 흔히 들을 수 있는 사설이다.

눈 쌓인 만학천봉을 오르내리는 고생과 장가 못간 설움, 인생이 서글프다는 푸념을 보태기 일쑤이다. 그러나 사설은 고정되어 있지 않으며, 즉흥적인 창작의 여지가 많다. 가락이 빠르고 말이 많이 들어가는 ‘잦은어사용’이라고 하는 데가 있다.

참고문헌

『경북민요』(조동일, 형설출판사, 19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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