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거미를 만들고 그 안에 널빤지나 살대를 구성하는 경우에는 돌쩌귀를 축으로 하여 여닫게 되고, 두툼한 널빤지에 띠장을 대어 문짝을 구성하는 경우에는 둔테와 지도리를 축으로 한다.
분합으로 된 창호에서 위로 들어 여는 형식으로 꾸밀 때에는 윗인방에 박은 비녀장을 축으로 한다. 창호를 두겹이나 세겹으로 겹쳐서 달 경우에는 여닫이가 맨 바깥쪽으로 오게 한다.
열고 닫는 것을 쉽게 하기 위하여서는 문고리를 단다. 고리는 안팎으로 비슷한 높이에 박아서 쓰는데 방안에 앉아서 닫기 편하도록 줄을 덧매달기도 한다. 상하에도 고리를 달아 잠글 수 있도록 한다.
우리 나라의 창호는 여닫이가 대부분이다. 창호를 이중으로 만드는 경우나, 벽장, 방과 방 사이의 미닫이를 제외하고는 여닫이 형식이다.
광창의 경우 위로 들어 올려서 막대기로 받쳐놓는 형식이 있는데, 벼락닫이라 부른다. 여닫이의 창이나 문을 활짝 열었을 때 바람에 의하여 갑자기 닫히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고정 시설을 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