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권 1책. 목판본. 이 책의 끝에 있는 발문에 의하면, 『역어유해』가 간행된 지 100년의 세월이 흘러 고금(古今)의 차이와 시용(時用)에 빠진 것을 모아서 한권의 책으로 지은 것이며, 김상국(金相國)이 사역원에 명하여 간행하게 한 것임을 알 수 있다.
이 책의 체재는 『역어유해』에 비하여 표제어에 구(句)와 절(節)이 더 많이 보인다는 점을 특징으로 한다. 국어사의 자료로서도 『역어유해』와 비교할 때 여러가지 중요한 음운과 어휘의 변천을 보여준다. 구개음화가 상당한 세력을 가지고 일반화되었다.
표기법에서는 형태단위의 표기가 현저히 늘어나고 ㅂ계통의 합용병서가 ㅅ계통의 합용병서로 바뀌어가고 있다. 어휘의 의미에 있어서도 『역어유해』 이후 변천된 의미를 반영하고 있다. 현재 서울대학교 고도서와 일사문고(一蓑文庫) 등에 소장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