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의 문신, 김병휘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14년에 간행한 시문집.
편찬/발간 경위
서지적 사항
내용
시에는 「자경(自警)」이라는 시가 맨 처음에 실려 있다. 이는 스스로 마음가짐을 곧게 하겠다는 다짐을 읊은 것으로, 이 시권(詩卷)의 서시(序詩)에 해당한다. 시의 형식은 10여 편의 오언절구를 제외하고는 모두 칠언절구와 칠언율시로 되어 있다. 그 내용은 자연경물(自然景物)을 읊은 시는 거의 없고, 희제(戱題)·희음(戱吟)·희증(戱贈) 등의 이름을 붙여 가볍게 해학적인 필치로 그려낸 시들이 많은 점이 특징이다.
「갑오동적지변여다사모거의불해(甲午東賊之變與多士謀擧義不諧)」에서는 동학란을 맞아 부심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병자무자십삼년간기근존진유감(丙子戊子十三年間飢饉荐臻有感)」에서는 기근에 고생하는 농민의 생활을 읊어내었다. 서(書)는 정주(程朱)의 설에 의문나는 점 등을 스승이나 벗에게 묻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잡저 가운데 「민농문(憫農文)」은 천하의 근본이어야 할 농민이 불합리한 조세와 관리의 수탈로 가난을 면하지 못하는 데 대한 안타까움을 적은 글이다. 설 가운데 「심설시방형중(心說示房炯中)」은 인간의 심성(心性)을 사단(四端)으로 설명한 것이다. 심학(心學)을 하려는 사람이 더욱 삼가고 신중해야 할 것을 당부하는 내용의 글이다.
「농정형률군제천도통론(農政刑律軍制天道統論)」은 관료의 폐단을 시정하고, 백성의 후생(厚生)에 힘써야 할 것을 역설한 글이다. 부록 가운데 「연파기」는 정의림(鄭義林)과 강의형(姜義馨)이 지은 것이다. 저자를 연꽃의 군자다움에 빗대어 기리는 글이다.
의의와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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