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열열증온병(肝熱熱症溫病: 간에 열이 많아 생기는 증상)·수지초흑반창병(手指焦黑癍瘡病)·소갈병(消渴病)·허로몽설병(虛勞夢泄病) 등에 응용한다. 평소 낯빛이 청백의 색깔을 띠면 조증(燥症)이 없는 상태이고, 안면의 색이 황적흑색을 띠면 조증이 많다고 하였다.
이 처방은 이제마(李濟馬)의 『동의수세보원(東醫壽世保元)』에 첫 기록을 보이며, 처방은 갈근(葛根) 15g, 황금(黃芩)·고본(藁本) 각각 7.5g, 나복자(蘿菔子)·길경(桔梗)·승마(升麻)·백지(白芷) 각각 3.75g으로 구성되었다. 이 처방의 주약(主藥)은 갈근이며 혹시 변비증세가 심할 때에는 대황(大黃) 3.75g을 보태어 쓰는데, 이를 청폐사간탕(淸肺瀉肝湯)이라 한다.
또한, 이 처방에서 나복자를 빼고 갈근의 분량을 줄이면 갈근해기탕(葛根解肌湯)이 되는데, 이는 시갈해기탕(柴葛解肌湯)을 개조한 처방으로 갈근 11.25g, 승마 7.5g, 황금·행인(杏仁) 각각 5.625g, 길경·대황·산조인(山棗仁)·백지 각각 3.75g으로 구성되어 기육지간(肌肉之間)의 사(邪)를 제거하는 효력이 있고 열다한소탕은 간조열증에 우수한 약효가 있지만, 복약할 때의 안정된 마음가짐을 특별히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