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부유씨 사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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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산문
작품
조선 후기에 문화유씨(文化柳氏) 부인의 열행(烈行)을 기록한 산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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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 후기에 문화유씨(文化柳氏) 부인의 열행(烈行)을 기록한 산문집.
내용

1책(38면). 한글필사본. 원제목은 ‘녈부류씨ᄉᆞ적이라’로 되어 있으며, 박순호(朴順浩) 소장본이 유일본이다.

이 작품에는 문화유씨 부인(1849.4.∼1869.4.17.)이 남편인 울산김씨 원중(1850.2.24.∼1869.4.12.)이 죽은 지 5일 만에 따라 죽은 전후 사적과 함께 열녀의 표장을 위하여 관아에 올린 글들과 그 글에 대한 지방관의 제사(題辭), 그리고 정려(旌閭: 충신·효자·열녀 등을 그 동네에 정문을 세워 표창하던 일)를 받기까지의 과정이 모두 실려 있다.

말미에는 “류소졔 등서 단필이라”, “신○ 정월 초삼닐 등서 단필이라”는 글이 있는데, 신축년은 유씨부인의 생몰 연대를 감안할 때, 1901년이 분명하다. 『열부유씨사적』은 유씨의 가계 소개, 유씨의 행적, 유씨의 열행에 대한 표장 움직임, 정려의 명과 해원문의 순으로 이루어진다.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19세에 김원중과 혼인한 유씨 부인은 삼년 만에 병에 걸린 남편이 정성으로 간호한 보람도 없이 죽자, 5일 후 유서를 지어 가슴에 품고 밤나무에 목을 매어 자결한다.

유씨가 죽은 후, 일친, 면임을 불러 보장하게 한다. 그리고 진사 기봉진과 유학 박우 등 이십여 명, 김방위와 김하주 등 삼십여 명이 장성 성주에게 유씨가 정절을 지킨 행적을 적어 상소한다.

이 상소를 받은 장성관은 유씨 부인의 정절에 감탄하고 이러한 소에 대하여 장성관은 각각 제사를 내리고, 이 모든 것을 근거로 하여 전라 감사에게 글을 올린다. 전라 감사는 감탄하면서도 격식과 차례를 기다리라고 한다. 그 뒤 전라 감사마다 그 일을 등한시하는 바람에 유씨부인의 행적은 나라의 인정을 받지 못하고 만다.

그러나 다행이 유씨 부인과 본래 척분(戚分: 성이 다르면서도 일가가 되는 관계)이 있었던, 정릉에 사는 이판서가 부인의 열행에 감탄하여 열녀전을 짓고는 승지와 한림을 하는 증손에게 상소를 지어 정원 서리와 금부 서리에게 맡기도록 한다. 또한, 서리들에게는 나라 법에 따라 임금이 성 밖으로 거동할 때 상언을 하게 한다.

갑술년(1874) 8월 24일 임금이 광주로 거동할 때, 정원 서리 홍성택이 열행 장문을 들고는 사령에게 돈 닷돈을 주고 글을 간직하게 하였다. 임금이 상언을 볼 때 유씨 장문을 맨 위에 올려놓으나, 임금이 예조로 글들을 돌려 보낸다.

이 때, 이판서의 부탁을 받은 엄판서가 예조에 청하니, 예조판서가 유씨가 정절을 지킨 행적을 임금께 아뢰어 정려를 받는다. 임금은 이 일을 동부승지 장시표(張時杓)에게 명하여 전라 감영으로 관자를 보내게 한다. 작품 마지막 부분에는 정려를 세운 과정과 그 모습을 묘사한 글, 뒤늦게 인정을 받은 유씨 부인을 위로하는 해원사(解寃辭)가 있다.

그런데 정려를 받은 날짜가 족보에는 정미(순종 1, 1907년)로 되어 있는데 반하여, 『열부유씨사적』에는 1874년으로 되어 있다. 1901년에 필사된 ‘사적’에 이미 정려를 받은 사실이 기록되어 있다는 점과, ‘사적’ 속에 등장하는 민치상과 장시표의 생존 시기를 고려할 때 1874년이 분명하다.

이 자료는 조선시대의 열녀 표장이 이루어지는 모든 과정을 그대로 담고 있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고 하겠다.

참고문헌

『한글필사본고소설자료총서』30(오성사, 1986)
「열부유씨사적」(임치균, 『문헌과 해석』통권 8호,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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