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자와 지은 연대는 미상이나 당악의 소곡(小曲)에 해당하는 산사(散詞)이므로 송(宋)나라 사람이 원작자였을 것이다.
전형적인 송사(宋詞)의 형식처럼 3·4·5·7자(字)의 장단구(長短句)를 자유로이 연결하였다. 『고려사』 악지 당악조에 작품이 실려 있고, 『사보(詞譜)』 권9와 『사율(詞律)』 권6에 도해되어 있다.
가사를 우리말로 옮기면 다음과 같다.
신주(神州)의 아리따운 경치에는
봄도 먼저 오는거라
눈에 띄게 봄빛 일찍 다가오네
동산의 숲 깊은 곳에 동풍이 건듯 부니
붉게 핀 살구나무 속에 꾀꼬리 소리 좋은지고
막막한 푸른 내 끼어 있는 멀고 먼 길
눈에 잡히는 건 푸른 버들과 꽃다운 풀이라네
술에 취해 놀고 또 노는 것 아까워하지 말라
어물어물 하다보면 또 나이만 더하게 되네
(神州麗景春先到 看看是韶光早 園林深處東風過 紅杏裏鶯聲好 漠漠靑烟遠遠道 觸目是綠楊芳草 莫惜醉重遊 逡巡又年華老)
주제는 봄을 맞은 자연의 아름다운 경치와 그 흥취를 늙기 전에 실컷 즐기자는 적극적 삶을 노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