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책. 목판본. 죽은 뒤의 영혼을 천도하기 위하여 생전에 미리 닦는 재의절차를 실은 의식문이다. 목판이 경기도 시흥 청계사(淸溪寺)에 보존되어 있으나, 『예수시왕생칠재의찬요(預修十王生七齋儀纂要)』와 합철 되어 간행된 것이 전한다.
이 책은 시왕(十王) 및 그 권속들에게 재공을 베풀게 된 내력을 서술하고 있다. 옛날 유사대국(遊沙大國)의 병사왕(甁沙王)이 재위 25년간 예수시왕생칠재(預修十王生七齋)를 49회나 베풀었으나 시왕에게만 재를 베풀고 그 권속에게는 재를 올리지 않았다.
이에 권속들의 현령(現靈)에 의하여 시왕 이하 26판관, 3원장군(三元將軍), 37귀왕(鬼王) 등 259위(位) 명사(冥司)의 칭호를 열거하며 재를 베풀게 되었다는 것을 서술하고 있다. 고려대학교·동국대학교 도서관과 국립중앙도서관 등에 소장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