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통명농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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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
경상북도 예천군 예천읍 통명리에 전승되고 있는 토속민요.
국가무형유산
지정 명칭
예천통명농요(醴泉通明農謠)
분류
무형유산/전통 공연·예술/음악
지정기관
국가유산청
종목
국가무형유산(1985년 12월 01일 지정)
소재지
경상북도 예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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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정의
경상북도 예천군 예천읍 통명리에 전승되고 있는 토속민요.
내용

경상북도 예천군 예천읍 통명리에 전승되고 있는 토속민요. 중요무형유산 제84-나호. 모심기할 때 부르는 「아부레이 수나」와, 모를 다 심고 논에서 나오면서 부르는 「도움소소리」가 있고, 논을 맬 때 부르는 「애벌매기소리」와 「상사듸여」, 그리고 논을 다 매고 나오면서 부르는 「방애소리」 · 「에이용소리」가 있다. 또, 논매기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면서 부르는 「캥마쿵쿵노세」와 타작할 때 부르는 「봉헤이」가 있고, 부녀자들이 부르는 「삼삼기노래」 · 「베틀노래」 · 「도해따기」등이 전승되고 있다.

통명농요는 1979년 제20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였고, 1985년 11월 고성농요(固城農謠)와 함께 국가무형문화재(현, 국가무형유산)로 지정되었다.

이 지방의 모심기소리는 그 사설부터 독특하게 되어 있다. 한 쌍이 된다는 뜻의 사투리 ‘어부랑세이’와 같은 ‘아부레이 수나’가 후렴의 사설이다. 그 후렴의 선율은 처음에 완전4도로 진행하여 쭉 뻗다가 단3도 윗음을 거쳐 중간 음역으로 내려오게 되는데, 느린 5박 단위로 ‘아부레이 수나’와 그 뒤에 이어지는 사설 ‘이이여도 수여’를 부른다. 메기는 사람이 자유스럽게 꾸며내는 시김새가 메나리조 선율을 타고 간드러지게 들리는가 하면, 받는 사람들의 합창은 무게 있고 우렁차게 들린다.

모를 심고 나올 때 부른다는 「도움소소리」는 4박 단위로 ‘도움소 도움소 에에루화 도움소’ 하면서 두 장단에 메기고 두 장단에 받는다. 논매기소리 중 「애벌매기소리」는 후렴을 ‘헤, 헤헤이요, 호호호호하, 에아에헤아오’로 아무 뜻없는 노래말을 길게 받아 주는데, 중간에 ‘붐붐붐붐’ 하는 식의 입방귀를 넣어 가며 흥겹게 부르는 것이 인상적이다.

또, 상사소리도 논매기소리로 불리는데 후렴의 가사는 물론 ‘에헤아헤 오호 상사디요’로 되어 있다. 아주 느리고 장단을 따질 수 없을 정도로 피차의 호흡이 맞는 대로 길게 끌었다가 그 다음을 내고 하는 식으로 부른다. 매우 세련되고 웅장한 느낌마저 난다. 논을 다 매고 나오면서 부르는 「방애소리」나 「에이용소리」는 매우 즐거운 느낌이 나는 노래인데, 규칙적인 템포로 짧게 메기고 짧게 받는다.

통명농요는 B · d · e · g · a의 5음, 즉 미 · 솔 · 라 · 도 · 레가 근간을 이루는 음구조로 되어 있는데, 그 중에서도 미 · 라 · 도 · 레의 4음이 중심을 이루는 메나리토리구조라고 할 수 있다. 모심고 나오는 소리나 논매고 나오는 소리는 규칙적인 장단에 짧게 메기고 짧게 후렴을 받아 주지만, 모심기소리나 논매기소리가 모두 느리고 길게 빼는 음을 많이 쓰는 점은 통명농요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예능보유자로는 이상휴(李相烋)와 안용충(安龍忠)이 있다.

참고문헌

『뿌리깊은나무-팔도소리-』(뿌리깊은나무사, 1984)
『한국의 농요』(이소라, 玄岩社, 19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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