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의 민요. 오돌독이라는 말의 뜻은 알 수 없지만, 서울의 긴 잡가 중 구조(舊調) 방물가(房物歌)의 소리를 따서 만든 것 같다고 하나 확실하지 않다. 굿거리장단에 의하여 명쾌하게 부르고 있다.
닐닐 니히일/어리구절사/말 말어라/
사람의/섬섬간장/에루화 다녹/인다/
중모리 8장단으로 후렴구를 부르고, 메기는 소리는 ‘용안/예지(龍眼荔枝)/에루화 당대/추[唐大棗]는 정든님/공경에/에루화 다나/간다’ 라고 부른다.
15절 이상의 가사를 이어서 부르는 장절형식의 노래로 ‘라도레미솔’의 5음음계로 되어 있고 ‘라’로 끝난다. 가사 중에 ‘에루화’ 하는 입타령이 들어가는 것이 특징이다.
서울의 <오돌독>과 제주도의 <오돌또기>는 선율적인 면에서 비슷하나 제주도의 <오돌또기> 중 ‘둥그레 당실’ 하는 후렴구는 제주도적인 토리에서 나온 것 같다.
지금으로부터 90여년 전에 요즈음의 <오돌독>과는 다른 <오돌독>이 유행하였다고 하나 그 노래가 어떻게 불렸는지는 잘 알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