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5년에 발표되었다. 1920년경부터 습작형식으로 동요작곡을 하던 박태준이 본격적으로 동요작곡을 시작한 것은 1925년부터이다. 가사는 다음과 같다.
책상위에 오뚜기 우습고나야
검은눈을 성내어 뒤룩거리고
배는 불룩 내민꼴 웃읍구나야.
4분의 2 박자, 바장조의 단순한 리듬이지만 우리의 고유음계인 5음음계에 의하여 표출된 가락이 한국적 동요의 특징을 나타내고 있다.
박태준은 모두 78곡의 동요를 작곡하였는데, 상당수가 월북작가의 작사로 되어 있는 것이어서 그의 많은 동요가 묻히고 말았다. 그러나 오늘날에도 애창되고 있는 동요 가운데에는 그의 작품이 적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