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량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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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오량성 전경
거제 오량성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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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거제시 사등면에 있는 조선시대 석축 성곽. 시도기념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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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경상남도 거제시 사등면에 있는 조선시대 석축 성곽. 시도기념물.
내용

성의 둘레 1,172m, 높이 2.61m, 너비 5m. 1991년 경상남도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통영에서 거제대교를 지나 2km쯤 들어오면 오른쪽 들판에 완연한 성곽이 보이고 성곽 위에는 아름드리 나무와 잡목이 우거져 있다. 성안에는 민가가 들어차 있고 주위는 전답이다. 이 성의 북쪽과 서쪽은 온전하게 보존되어 남아 있지만 동쪽과 남쪽은 많이 무너져 있다.

형식과 축성방법 · 구조 등은 인근 사등성(沙等城) · 고현성(古縣城)과 같은 축성법으로 쌓았으며 가로 1.5m, 세로 1m의 자연석으로 평지에 축성되었다. 사방에 성문이 있었으나 지금은 동문과 북문의 성문을 마을의 출입문으로 사용하고 있다.

《거제군지 巨濟郡誌》에는 “사등면 오량리에 있는데 주위가 2,150척, 높이가 13척의 석축성으로 조선 연산군 6년(1500) 경신(庚申)에 보(堡)를 설치하여 권관(權管)으로 진방(鎭防)케 하였다.”라고 적고 있다.

성의 동남쪽 우두봉의 작은 주봉에 고려말 정중부(鄭仲夫)의 난 때 이곳으로 유배되어 온 의종이 축성하였다는 폐왕성(廢王城)이 있고, 가까운 산기슭 절골에는 50여년 전 밭에서 발견된 통일신라시대의 석불을 모신 석불암이 있다.

이 성을 주위에 있는 폐왕성과 비교해 볼 때, 폐왕성은 산 정상에 있는 성이지만 그 축성법에서는 평지인 오량성과 동일하기 때문에 폐왕 의종이 맨처음 거제로 피난와서 이곳에 성을 쌓고 폐왕성은 사태가 위급할 때 올라가서 살기 위한 목적으로 나중에 축성한 것으로 보인다.

원래 산성의 설치 목적은 평상시에는 평지에서 생활하다가 전쟁으로 인하여 상황이 불리해지면 산성으로 피난하여 방어하는 데 있다. 이로 볼 때 폐왕인 의종이 축조한 것을 그 후 조선 연산군 때에 다시 수축하여 사용한 것으로 추측된다.

참고문헌

『거제 오양성지』(동아대학교박물관, 1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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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자
심봉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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