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오리과에 속하는 새의 총칭.
내용
흰뺨검둥오리는 아시아의 온대와 열대에서 번식하며, 우리 나라 전역에서 번식하는 전장 수컷 63㎝, 암컷 53㎝의 흔한 오리이다. 하천 · 못 · 호소 · 논 등 물가의 습지와 초지 또는 해안의 무인도서의 풀밭 등 어디에서나 번식하며 겨울에는 남쪽으로 이동해 온 월동군과 함께 대집단을 이룬다. 4∼7월에 한배에 10∼12개의 알을 산란하여 26일간 포란하면 부화된다.
온몸이 어두운 갈색이며 배는 흑갈색이다. 발은 주황색, 부리는 흑색이며 부리끝은 황색이다. 겨울새로서 대표적인 종은 청둥오리인데, 이것은 집오리의 선조이기도 하다. 고방오리 · 쇠오리 등 4종은 우리 나라에 도래하는 가장 흔한 종들이며 담수에 사는 오리들이다.
좁은 의미로는 집오리를 뜻한다.
문헌 기록
집오리는 원래 야생인 청둥오리를 중국에서 가금화(家禽化:집에서 기르는 날짐승으로 바꿈)한 것인데, 이집트에서는 기원전 2000년경의 기록이 있다고 한다. ≪오주연문장전산고≫에 따르면 신라와 고려에도 오리가 있었고, 일본에는 3세기에 오리가 전래된 것 같다고 하니 우리 조상들은 이보다 훨씬 전부터 오리를 기르기 시작하였을 것이다.
≪오주연문장전산고≫에는 또한 고려의 싸움오리[高麗鬪鴨]이야기도 있다. ≪재물보≫에는 집오리의 수컷은 머리가 녹색이고 날개에는 무늬가 있으며 암컷은 누렇고 얼룩진 색이라 하고, 물오리는 집오리와 비슷하나 이보다 작고, 청(靑)과 백이 섞인 색이고, 부리는 짧고, 다리는 작다고 하였다. ≪재물보≫와 ≪물명고≫에는 집오리와 물오리 이외에 계칙(鸂鷘:비오리) · 벽제(鷿鵜:되강오리) · 원앙(鴛鴦, 元央)도 기록되어 있다.
≪지봉유설≫에는 닭과 오리는 가축이어서 잘 날 수 없고, 그 밖에 들에서 사는 새들은 모두 잘 날 수 있다는 송나라 왕규(王逵)의 말이 인용되어 있고, “내가 집오리를 보건대, 이것을 들의 물에서 오래 놓아 기르면 멀리 잘 날 수 있다. 아마도 가축이 잘 날 수 없는 것은 마시고 쪼아 먹는 것이 깨끗하지 못하기 때문일 것이다.”라 하였다.
≪전어지≫에는 여러 가지 문헌을 인용하여 집오리를 기르는 법을 비교적 상세하게 기록하였다. ≪규합총서≫의 산가락(山家樂)에는 집오리의 알 안기와 새끼를 기를 때의 주의해야 할 일이, 청낭결(靑囊訣)에는 “오리고기와 알을 먹으면 아기를 거꾸로 낳고 심한(心寒)하고, 오리알 삶을 제 귤 뿌리를 넣으면 붉어진다. 달걀과 오리알에 쇠똥물로 그림을 그려 삶으면 푸른 것이 속까지 박힌다.” 등의 기록이 있다.
≪동의보감≫의 탕액편에는 집오리의 기름 · 피 · 머리 · 알 · 흰오리고기 · 흰오리똥 · 검은오리고기의 성질과 약효를 적었다. 또 들오리의 고기는 “성이 양(凉)하고 독이 없다. 보중(補中) 익기(益氣)하고 위기(胃氣)를 화(和)하고 열 · 독 · 풍 및 악창절(惡瘡節)을 다스리며 배 내장의 모든 충(虫)을 죽인다. 9월 후 입춘 전까지 잡은 것은 크게 보익하며 집오리보다 훨씬 좋다. 그리고 조그마한 종류가 있는데 이것을 도압(刀鴨)이라 하며 맛이 가장 좋고 이것을 먹으면 보허(補虛)한다.”고 하였다.
참고문헌
- 『오주연문장전산고(五洲衍文長箋散稿)』
- 『재물보(才物譜)』
- 『물명고(物名考)』
- 『지봉유설(芝峯類說)』
- 『전어지(佃漁志)』
- 『규합총서(閨合叢書)』
- 『동의보감(東醫寶鑑)』
- 『한국동식물도감 25-동물편-』(원병오, 문교부, 1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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