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7년 경상남도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흔히 공존하는 삼국시대의 돌널무덤과 더불어 ‘고성오방리유적’이라고 한다. 청동기시대의 고인돌은 모두 8기가 오방마을 주위에 분포하고 있는데, 5기는 점판암을 상석(上石)으로 사용하고 있고 나머지 3기는 화강암의 자연석을 이용하고 있다.
모두 고임돌[支石]을 갖춘 기반식(碁盤式) 고인돌이며, 그 크기는 250×150×80㎝ 정도였다. 모두 정식 발굴되지는 않았다. 삼국시대의 돌널무덤도 고인돌과 인접하고 있는데, 1971년 동아대학교 박물관에 의하여 1기가 조사되었다. 유구는 여러 장의 판석을 세워 길이 170㎝, 너비 40㎝, 깊이 40㎝의 돌널을 구축하였고, 바닥에도 판석을 깔았으나 뚜껑돌은 발견되지 않았다.
유물은 돌널의 남쪽구석에서 다리를 잘라낸 굽다리접시를 뚜껑으로 한 도질(陶質)의 입큰단지[廣口圓底壺] 1점이 출토되었다. 이 돌널무덤은 그 석재와 축조방법이 청동기시대의 돌널과 동일하여 돌널무덤의 전통이 삼국시대까지도 계속되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