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채질굿장단은 호남우도농악의 역사와 함께 하는 것으로, 그 근원은 증산교와 보천교에서 찾을 수 있다. 1894년 갑오동학농민혁명에 깊이 관여했던 증산교 교주 강증산은 무속을 수용하면서도 동시에 농악을 권장했고, 1910년대 일제강점기 초에 정읍시 입암면 대흥리에서는 ‘600만 교도’를 자랑하던 신흥 주1인 ‘보천교(普天敎)’가 농악을 보천교의 의례로 활용하게 되면서 보천교의 각종 행사에 농악이 사용되었다. 이때부터 우도농악이 크게 발전하였고, 오채질굿장단도 이와 맥을 같이 한다. 현재 호남 우도 지역에 해당되는 익산, 정읍, 고창, 부안, 김제, 영광, 광산 등의 농악에서 전승되고 있다.
호남우도농악의 판굿에서 첫 번째로 이루어지는 장단이다. 오채질굿의 형식은 원진 대열에서 시계 반대 방향인 주2과 시계 방향인 주3으로 나뉜다. 먼저 느린 우질굿에서 시하여 중간 빠르기의 우질굿, 아주 빠른 빠르기의 우질굿으로 진행된 후, 좌질굿으로 이어진다. 좌질굿의 속도는 중간 빠르기의 좌질굿에서 시작하여, 아주 빠른 좌질굿으로 진행된다.
오채는 총 다섯 가락으로 구성되는데, 13가락은 2소박과 3소박으로 이루어진 혼소박으로 구성되며, 45가락은 3소박으로 이루어져 있다. 즉 소박으로 살펴보면, 첫 번째 가락은 ‘2+3+3+2’, 두 번째 가락은 ‘2+3+3+2’, 세 번째 가락은 ‘3+2+2+3’, 네 번째 가락은 ‘3+3+3’, 다섯 번째 가락은 ‘3+3+3’으로, 10·10·10·9·9의 48혼소박으로 이루어져 있다.
징은 매 장단의 첫 박마다 두드려서 총 5번을 울리는데, 이처럼 징을 다섯 번 울리기 때문에 ‘오채’라고 하며, 질굿(길굿)에서 이루어지므로 ‘오채질굿’ 장단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