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을 다섯 번 치는 행진농악 가락이라는 뜻이다. 호남우도농악의 판굿의 첫 순서에 농악대들이 오른편으로 돌아가며 먼저 오채질굿을 치는데 이것을 오른편으로 돈다 하여 ‘우질굿’이라고도 한다.
점점 속도를 빨리 하여 자진오채질굿을 치고 다음에는 왼편으로 도는데, 이때는 장단이 달라지므로 ‘좌질굿’이라 한다. 좌질굿이 끝나면 풍류굿·양산도·삼채·세산조시로 넘긴다.
오채질굿은 매우 빠른 3박과 2박이 2+3+3+2, 2+3+3+2, 3+2+2+3, 3+3+3, 3+3+3으로 짜여진 매우 복잡한 쇠가락이며, 징을 5점 친다. 징을 5점 치는 데서 오채굿이라 하며 생동한 느낌을 준다. 자진오채질굿은 박자는 같으며 장단의 속도가 빨라진다. 좌질굿은 매우 빠른 3박과 2박이 2+3+3+2로 되어 있다.